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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ㅣ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지음, 김태훈 옮김 / 책세상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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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연설가, 글쓰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 본 서평은 리앤앤프리 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데일 카네기" 시리즈는 1900년대에 세상을 산 "데일 카네기"라는 자기계발 분야의 거두가 쓴 책입니다. 백여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읽자면 거의 고전에 가까울 수도 있겠고, 혹은 자기계발 분야의 선두주자가 쓴 책으로써 일종의 바이블로 여겨질 수도 있겠죠
이전, 책세상에서 나온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을 때 느꼈지만, 현대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자기계발 내용의 거의 모든 내용을 망라하여 다루고 있는 저서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데일 카네기"를 읽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 1900년대, 사람들에게 중요했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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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을 접한 사람들은 다소 생소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의 화술에 대한 이야기들은 주로 개인과 개인 사이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대부분 '경청을 추로 하고, 입으로는 굉장이 작은 내용만 내놓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지요
일전에 읽은 대화법에 대한 책에서도, "7을 듣고 3을 말하라."고 이야기하며 경청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하였습니다. 대부분, 많은 책들은 경청에 대해 이야기하고, 말을 할 때에도 최대한 정제된 발언을 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그런 와중에,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은 연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대화론"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현대의 대화법, 화술에 대한 책을 상상하면 안 됩니다. "성공대화론"은 일대일의 상황에서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방식의 내용이 아닙니다. 철저히 일대다의 상황에서 나 홀로 청중을 대할 때에 필요한 마음가짐, 스킬, 연설 방식 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책의 시작부터 훌륭한 연설가들의 사례로 내용을 풀어가지요
그러나, 요즘 누가 연설을 하나요? 특히나 한국 사회만큼, 연설의 중요도가 떨어진 세상에서요. 미리 모든 대본을 준비하고 질답까지 마련해둔 상태에서, 연설이라는 준비된 행사를 진행하기만 하는 사회에서,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이 의미가 있는지 문득, 의문이 듭니다
> 현대의 연설가: 작가
현대에 화술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그러나 연설을 하지는 않습니다. 연설을 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요. 주로 강연자들이 연설을 하지요. 저와 같은 일반 대중들이 화술에 바라는 점은, 조금 더 부드럽게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을 찾아다니는 편이지요. 그러니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은 그사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을 읽으면서 점차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준비과정이 제가 일상 속에서 준비하는 것들과 무척 흡사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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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을 준비한다는 것은 무난한 구절들을 모아서 글로 적거나 암기 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의미가 없는 몇 가지 사소한 생각들을 조합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생각과 아이디어, 신념과 욕구를 조합하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그런 생각과 욕구가 있다. 매일 깨어 있는 시간 동안 그런 것들을 품는다. 그것들은 심지어 꿈에도 나타난다."
-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중에서
무언가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당신은 글을 쓰는 사람일 겁니다. 작가들이 글을 쓸 때 하는 고민, 과정, 내용 모든 것이 이 책 속에 들어있었어요
다시금 생각해보면, 작가라는 사람들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결국 일대다의 상황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언어로써 자신의 생각을 설득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글이라는 언어를 세상에 내어놓는 사람들이죠. 그러니 결과적으로 데일 카네기가 연설에서 중요하다고 말한 그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고 세상을 설득해야 하는 사람들인 셈이지요
책을 쓰기 참 쉬운 세상입니다. 누구나 책을 쓰는 세상이고, 누구나 출판을 하는 세상입니다. 성인 독서력은 바닥을 기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작가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이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 목소리를 내어놓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바이블에 가까우니까요
> 천천히 음미하며 정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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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으면서 책장을 가만히 넘기지는 않습니다. 책에 밑줄을 긋고, 필요하다면 메모도 하며 읽어요. 특히 종이책을 읽을 때에는 절대로 깨끗하게 읽는 편이 아니지요. 그래서 제 책은 중고로 줘도 못 가져간답니다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도 책 옆에 펜과 색연필을 두고 천천히 정독하며 읽었답니다. "데일 카네기" 시리즈는 두고두고 읽어도 그때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책도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