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32가지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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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일상의 대화법, "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화술"과 관련된 책들은 항상 제 '지금 독서 중'인 목록에 끼어 있습니다. "말 그릇",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법", "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등 다양한 책들을 읽고 있고, 블로그에서 따로 소개하지 않은 책들도 계속 읽고 있어요. 귀는 두개인데 입이 하나인 이유는 사람들더러 많이 듣되, 하는 말은 가려서 하라는 뜻이라죠. 손이 두 개라도 한 번에 한 글자씩 쓸 수 있는 이유도, 많이 읽되 쓰는 말을 가려서 하라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라는 책도 유의하여 읽었답니다



> 대화와 스토리



사람들은 하루 종일 대화를 하고 삽니다. 저자가 사는 일본의 경우, 하루 평균 대화 건수는 12.7건, 평균 대화 시간은 6.2시간이라고 합니다. 일본인이라고 해서 세계인보다 특별하게 많은 시간을 대화에 소비하지는 않을테니,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정말 많은 시간을 대화에 사용한다고 볼 수 있겠죠.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24시간에서 수면 시간(6~8시간)을 제외하고, 깨어 있는 시간의 3분의 1 정도를 우리는 대화에 소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대화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의견 혹은 목적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키기 위해서일겁니다. 끊임없는 엄마의 잔소리가 아이의 바른 생활 습관을 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 처럼요


저자는 일상의 잡담을 제외한 대화에는 목표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대화의 기술을 공개해요


그 핵심은 목표의 구체적인 설정과, 스토리에 있습니다



목표를 설정할 때, '수입을 늘린다'라는 막연한 목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수입을 30만원 늘린다'라는 식의 구체적인 목표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고심을 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를 하기 위해서 미리 대화의 내용을 시뮬레이션하라고 합니다. 기, 승, 전, 결의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 흐름에 따라서 대화를 조절하라는 것이죠



>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그렇다면 무언가 목표를 설정하고 상대방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당연히 대화의 대상들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책의 2장은 '나'를 파악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에요

그 후에, 상대방의 나이, 성별, 성격 등을 파악하여 스토리를 전개하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 정신과의사는 대화로 수술한다


"외과 의사가 수술로 질병이나 부상을 치료하듯이, 정신과 의사는 대화로 질병을 치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는 다양한 대화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정신과 의사의 대화 기술'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2장에서 파악한 '나'와 '상대'에 따라 적절한 화법을 선택하고, 전문용어의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펩 토크, 소크라테스 대화법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실 가장 중요할 4장은 들여다보면 크게 특별한 화술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습니다. 관련 화술책을 몇 권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한 두번 쯤은 읽어보았을 그런 방법들이 담겨있어요. 다만, 이 책에서는 '정신과 의사'라는 전문가가 실제 상황에서 적용해본 몇 가지 기술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꼭지로 분류되지 않고 'column'에 수록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들이 조금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문득 생각건데, 중요한 것은 독서가 아니라 실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화에 앞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미리 시뮬레이션 해볼 것! 제게 있어서 이 것이 가장 큰 울림이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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