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이론은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1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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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은 처음이지?

 


이모가 읽고 계신 책에 자꾸 신경이 쓰였다.

‘상대성 이론은 처음이지?’라며 꼭 나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국 학교에서는 참 어려운 것도 배운다고 생각했다. 상대성이론이란 제목 자체도 이해하기 힘든데 이모는 자신이 어릴 때 이 책을 읽었었다면 지금의 삶은 달라졌을 거란다.

하도 ‘읽어 봐야할 사람은 넌데 아쉽다’라는 말을 해서 나도 읽어보겠다고 했다. 어차피 숙제도 해야 하니 겸사겸사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서평 한두 줄 써보면 좋겠다는 이모의 말에, 서평 한 페이지를 넘기면 용돈 준다는 그 달콤한 말에, 미룰 이유가 없었다. 당장 책을 들었다.

 

총평을 하자면 이 책은 ‘상대성 이론’이라는 제목부터 ‘-500점’이었다가, 점점 모든 것과 많은 일들이 과학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으로 마치며 다시 ‘+10000점’을 줄 수밖에 없었다.


다른 책과는 다른 구성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까...보통 사이언스 관련 도서들은 용어의 정의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상대성이론이란’부터 시작하여 그 이론이 어떻게 누구로부터 검증되었는지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좀 더 친절한 책은 일상생활의 예시 한 두 개정도 들어주기는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사건부터 던진다.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기 전에 알아야할 부분부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유일하게 잘 알고 있었던 (학교 시험문제였기도 했다.)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 이야기부터 뉴턴의 역학이야기, 관성의 법칙과 작용 반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한다. 사실 한자어로 된 용어가 많아 많이 혼란스럽긴 했다. 차라리 영어원서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모의 설명과 함께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한 컷 그림으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에너지가 질량으로 바뀌고 질량이 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식으로 증명해냈다.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소나, 치료를 위한 방사선 등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이와 관련된 숨은 이야기 같은 부분은 ‘상대성이론 세상 산책’이란 부분에서 볼 수 있었는데 각 챕터를 읽으며 지루할 때쯤 나오는 보너스 코너 같은 느낌이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이모말대로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서프라이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7장의 ‘질량과 에너지’편이었다. ‘김발명’씨가 새로운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 가장 가까운 은하까지의 거리도 15만 광년이니 새로운 우주선으로 도달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먼 곳까지 한 사람의 생 안에 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속력을 어찌어찌하여 빛 속력의 몇프로 가까워졌다고 한다면 속력대비 질량도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더 빠른 속도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여기까지는 성공 할 수 있다고 착각할 뻔했으나,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을 가지고 있는 물체를 빛의 속력으로 달리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론은 질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절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는 사실.

 

소설이 아닌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학교에서 배웠던 용어들을 학교밖의 책에서 이리 만나다니 아주 금세 읽을 수는 없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교과의 일부분이 이런식으로 바뀌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교과보다는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어디에서든, 무엇이든 우리 주변 모두가 과학이라는 사실을 읽는 내내 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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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에 배웠던 내용들이라 해도 관심이 있지 않으면 그저 시험 치룰 범위가 아닌 이상 그리 오래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다만 좀 긴 시간 읽고 난 뒤의 요 녀석의 반응이 아는 내용 반, 흥미로운 이야기 반이라 했으니 결론은 지루하거나 재미없진 않았다는 거겠지요?

조카는 (부끄럽다고 한국나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외국학교를 다녔었(!!)고, 한국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지금은 학사일정에 따라 잠시 쉬고 있습니다.) 책장을 너무 쉽게 넘겼고요. 그래서 조카에게는 좀 쉬운 수준인 듯 생각했으나 이론 하나를 설명하는 데 있어 이 책이 끝난 것 같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분야에 워낙 관심이 많은 아이이고. 이미 교과에서 배운 용어와 기초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교과서 보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네요. 조카의 글을 보니 성인인 저보다 가장 가까운 눈높이였단 생각이 드네요. 종종 이 녀석의 평을 들어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포스팅 하기 전에 간단한 오타정도의 교정은 제가 합니다만, 그래도 초등수준의 글을 생각했던 이모는, 이정도면 참 훌륭하다 박수와 함께 약속한 용돈을 쥐어 줍니다.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이야’시리즈로 만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조카의 평에 덧붙여 저와는 아주 멀었던 시대의 과학자,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인물 책이 아닌 이상 볼 수 없었던 학자들의 뒷이야기 같은 코너도 마음에 듭니다.

 

저는 또 다른 인문과학 책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김상욱교수님의 ‘떨림과 울림’입니다.

 

이 책도 참 훌륭한데....조카 앞에서 또 보란 듯이 꺼내어 읽어야겠습니다. 빌려달라고 떼쓸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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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 지식이 담뿍담뿍 1
김용택 지음, 홍수진 그림 / 담푸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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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달이 뜬 모습을 보고, 故김남주 시인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일화.

교직에 계셨을 당시 아이들의 글을 허투루 보지 않고 모아 책을 냈던 일.

아이들이 쓴 글도 예쁘고, 작가가 쓴 동시는 더 동시스럽다 느꼈던.

 

바로 김용택 작가에 대한 내 기억이다.

 

김용택 작가의 글은 ‘이오덕’선생님의 글쓰기 교본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위적인 꾸밈보다 솔직한 글이 살아있는 글이며 아이들의 글은 그대로 작품이라 여겼던 이오덕 선생님의 글이 자꾸 떠오른다.

 

<김용택 선생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

이 책은 부디 책상이 아닌, 아이 손이 가장 자주 닿는 곳에 놓기를 추천한다.

화장실에서도 보고, 거실에 누워서도 보고 잠자기 전에 엄마와 살짝 들춰보기도 하고, 식탁위에서 반찬국물 떨어져도 상관없이 그냥 아무 때나, 아무데서나 막 보기를 추천한다.

    

절대절대 명심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여기.

빈칸을 채우기 위해 읽어나가거나, 순서대로 풀게 하거나, ‘하루에 한쪽 씩’같은 이런 규칙같은 건 버리고. 그냥 ‘홍수진’작가의 그림이 재미있는 곳부터 읽거나, 마음에 드는 동시부터 펼쳐보기 바란다.

 

읽다보면 아이들은 안다. 재미있는 곳도 새로운 부분도 모두 상상하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김용택 선생님의 말씀처럼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보이던 것들이 새로워 질 거란걸 읽는 아이의 입에서, 엄마는 바로 느낄 수 있을 거다.

   

[콩, 너는 죽었다]란 작품은

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시인의 어머니가 콩타작을 하다 떨어진 콩을 보고는 “용택아, 콩 저건 인자 죽었다”했다는 일화. 그 말에 바로 쓴 시라고 한다. 모든 일상이 그에겐 다 ‘시’였나보다.

그리고 가장 훌륭하신 시인인 어머님이 계셨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이 책을 접할 땐, 시 다음 장인 ‘어떤 말일까’부분은 궁금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도 좋겠다. 넘어가서 채워보는 글만들기는 어른보다, 형아 누나들 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예쁘게 쓴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어릴때부터 동시와 살았던 우리 꼬꼬마는

동시마다 다른 음을 붙인다.

부를 때마다 다르지만

그게 또 우리 꼬꼬마의 마음이니까.

 

내 기분에 따라, 마음에 따라 시가 달리 읽혀지기도 하지만 확실한 건

누구나 마음이 놓아진다는 사실.

 

아. 소화 잘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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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불변의 원칙 - 육아 혼돈에 지친 부모를 위한 등불 같은 생애 첫 육아서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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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불변의 원칙

유투브에 검색하면 육아에 대한 강의만 수천 개가 넘는다.

남아를 키울 때 알아야 하는 점, 여아를 키울 때 명심해야 하는 점.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도 마찬가지.

영상을 보는 10분 남짓한 시간동안은 지금까지의 내 행동과 아이의 행동을 함께 되뇌어 본다. 그리고는 내내 평가받는 기분이다. 엄마는 당.연.히. 빵점.(마이너스 아닌 게 어디냐며.)

가끔 내 아이가 하나라는 사실이 다행이라 여겨질 때도 있었다.

여기저기에 육아서는 넘쳐나고 검색만 하면 나오는 여러 정보들 덕(?)에 알 수 없는 불안함만 단단해 지니. 아이가 둘이라면? 셋이라면? 빵점짜리 엄마인 내가 보듬어 줄 수나 있을까.......(그래도. 아이러니하게도...아직도 가장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점)

간혹 그런 영상이나 책은 다 쓸 데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마다 다른데, 내 아이는 평범하지 않은데 어찌 보편적인 정의에 공감할 수 있겠느냐다.

게다가 주위 사람들의 충고는 매 번 달라져 더 혼란스럽다.

이에 ‘육아 불변의 법칙’의 저자는 말한다.

‘지금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건 기본의 힘이다.

‘엄마의 말공부’, ‘하루10분, 엄마 놀이’, 최근엔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를 읽었음에도 같은 작가란 생각은 못했다. ‘육아 불변의 법칙까지’ 소장했으니 이정도면 이임숙 작가 팬임이 증면된 셈.

 

-대화가 달라지면 아이도 달라진다.

부모의 전문용어 5가지

1. “힘들었지. 힘들었구나. 힘들어 보여. 많이 힘들구나.”

-아이의 걱정과 힘듦을 읽어주어야 한다.

2. “이유가 있을 거야. 이유 없이 그럴 리가 없짆아. 이유를 말해 줄 수 있겠니?”

-어떤 행동을 해도 이유가 있음을 믿어주고, 따뜻하게 그 마음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아이의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긍정적 의도를 찾아야 한다.

4. “훌륭하구나.”

-아이가 갖고 태어난 강점을 찾아 자신잠을 갖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제시된 전문용어5가지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명심해야 할 내용인데 읽고 이렇게 기록하는 동안, 읽고 쓰기만 했음에도 내 자신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어른인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행복한 아이의 놀이-

9살이나 되었는데 아직 엄마나 아빠가 함께 놀아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피곤했다.

어릴 때야 그렇다 치지만 원래 초등학생 때는 친구랑 놀거나 혼자 놀아야 하지 않나란 생각에 ‘같이 놀자’라고 요구 할 때마다 우리 부부는 서로 눈치주기 바빴다.

게다가 육아서 에서는 다들 왜 꼭. ‘놀이는 함께’란 말로 부담을 주는 지.

내 아이가 참 예쁘고 귀엽지만 40대인 내와 9살인 아이가 둘 모두 즐겁게 놀 수 있는 거리란 찾기 힘들단 말이다.

하지만 ‘놀이’란 것이 거창한 도구가 없어도, 멋진 장난감이 없어도 화려한 장소가 없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조금은 알고 있다.

/[하루10분 엄마 놀이]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음/

놀이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서도 함께 언급되어 있다.

간단할수록 좋은 놀이, 놀잇감 이라는 것.

긍정적이고 지지하는 놀이 대화 속에서, 학습도 함께 할 것. 대신 오류를 잡아내지 말기.

이 책에서 가장 시원한 대답은 -메타인지 편-에 있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아닌지 쉽게 알아차리는 능력.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다음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

사람 관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도 잘 알아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있고,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고 미리 대처할 줄 아는 아이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아이의 성장 환경이 바로 메타인지 전략이었으며 이는 곧 유대인의 교육방식과 동일하다고 언급했다. 아빠와의 대화속에서 직업에 대한 탐구,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훌륭한 사회성과 더불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능력이 되었던 것이다.

이어, 메타인지를 키우는 방법과 예시, 사회성 키우는 방법 등.

육아에는 정말 정답은 없지만, 원칙과 기본은 있다는 것은 알았으면 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인 하루하루를 부모역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돌보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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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모임에서 이 책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보통 5세미만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 이미 많은 정보에, 이미 반 전문가이지만, 특별한 내 아이의 성향을 기준으로 하기엔 모두 버겁다는 말을 덧붙였다.

‘육아 불변의 원칙’도 어찌보면 제목부터 갑갑하다란 말을 한 구성원도 있었고, 또 이런 육아서가 베스트셀러에 있다는 것만으로 자신을 위안을 삼는다는 엄마도 있었다.

모두 함께 모인 자리에서 가장 큰 걱정은 아이의 미래이다.

주 양육자인 엄마가 어찌하느냐 따라 아이가 달라진다는 말이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단다.

방 한번 쓸고 닦기도 힘들고, 내 몸하나 닦기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니, 아이 교육문제가 눈앞에 있더란다. 함께 공감하고 웃고 신나게 욕하며. 2시간이란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결론은

우리 모두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거다.

육아 불변의 원칙의 가장 기준을 알았으니, 오늘 모인 구성원들은 이미 좋은 엄마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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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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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내가 본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 중.

가장 슬프고 먹먹한 장면은

바로 가족의 병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모습은 내가 기억하는 가장 좋았고 아름다웠던 장면들에 대해 하나씩 배신당하는 느낌이랄까.

 

픽션으로 접하는 치매에 관한 이야기는 나에겐 그저 안타깝고 힘든 병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2019년 60대 이상의 10대 사인에 들어갈 정도로 많아 졌다는 건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드라마 소재거리로만 쓸 먼 이야기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치매 종류 중 50%이상)은 사고 후 일어나는 치매, 가족력 치매 등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치매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완치 가능한 치료법이 없다고 하니, 증상을 늦추는 약물과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연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 한다.

 

일단 치매가 시작되면 장기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으므로 자연 경과를 이해하고 질병을 이해하며 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내 부모가 치매라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란 질문에 가장 시원한 답을 해준 책.

10만 명 이상의 고령 환자들을 진찰해 온 전문의가 쉽고 간결하게 쓴 [치매 설명서]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러 정보를 찾고, 수집하고 정리하는 수고스러움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정리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고령자의 문제 행동 원인이 ‘치매’인지, ‘몸의 노화’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정확하게 밝히기 어렵다고도 한다.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이 때문이다.

또한 돌보는 가족에게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다음 세 부류의 사람을 대상으로 쓴 책임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1. 치매나 노화 때문에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가족이 있는 사람, 그럴 조짐이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

2. 치매로 문제 행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 사람,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경증 치매 환자 포함)

3. 치매나 노화 관련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이들과 관계되는 사람(요양. 의료업계 종사자, 서비스업이나 고령자용 상품 개발자 포함)

 

책의 차례만 봐도 이미 반은 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치매 부모가 자주하는 난처한 행동 14가지와 그에 따른 문제점.

발생하는 상황과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치매관련 어느 글에서 본 내용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환자를 이해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또한 가족들이 누구에게 치우치지 않을 부담을 나누는 자세가 중요하다

는 말이다.

 

책에선 고령자를 나이가 든 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내 형제가, 남편이,

바로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나만 볼 게 아닌데.

 

꼭 기억해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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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존감 수업 - 불안을 이기는 엄마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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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과 함께 엄마의 자존감도 함께 치유되길.

초등 자존감 수업 / 저자 : 윤지영(오뚝이샘) / 카시오페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엄마의 학년은 다시 아이와 함께 올라간다.

새로운 환경과 단체생활에서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오롯이 엄마에게 전달되기도 하고, 아이의 친구관계는 엄마의 인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 학부모의 입장이 된 엄마는 매일 매일이 불안함의 연속이다.

학교 상담주간이 되면 입시 면접을 앞둔 수험생이 된 기분이다. 아이가 ‘잘하면 이렇지도 않다’는 엄마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그 ‘잘한다’의 기준이 어느 부분인지 모호하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공부를 잘해도, 친구관계가 좋아도, 엄마 ‘눈 밖’에서의 아이는 늘 걱정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불안을 이기는 엄마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는 부제부터 끌렸다. 

솔직히 책시장에서 [~수업]이란 타이틀은 조금은 식상하다. 게다가 독서수업, 엄마표수업, 하버드식 수업 등등 이런 제목들의 책은 전문가들을 제치고 이제는 엄마들도 전문가 못지않게 선생님이 되라는 뜻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어떻게 가르치는 가’에 대한 기술을 가르치는 책 말고.

감성적으로 ‘괜찮다’라는 ‘위로의 책’ 말고.

솔직히 이런 책을 기다렸다.

자존감은 아이들 성향이 따라 그저 스스로 키워지는 거라 생각했다가(많은 학생들을 접하면서 들었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직접 내 아이를 키우며 자세히 들여다보니...이건 또 다른 문제였다. 그리고 답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책을 찾아보았으나, 다들 학습법에 운운한 글들뿐. 또는 내 자식을 이렇게 키워서 영재를 만들었다는 등의 성공기 같은 것뿐이니. 엄마인 내 자존감부터 떨어질 듯한 내용들이다.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했다.

현장에서 듣는 생생한 이야기.

초등 14년차의 선생님 직언이 듣고 싶었다.

블로그 [초등자존감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녀역시 아들, 딸을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두 아이의 엄마, 선배 엄마이다.

 



서문에

-아이의 성적을 관리해주는 곳은 있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관리해주는 곳은 없다. 결국 자존감 키우기의 주체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란 말부터 마음이 확 끌린다.


그래서 엄마의 역할이 크다, 그래서 아빠의 역할이 크다가 아니라 가장 작지만 중요한 사회인 ‘가정’을 언급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감사했다.

 

아이를 주체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말은 참 많이도 들었으나, 이 부분부터 사실 어떻게 키우라는 건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저 추상적이고 막연한 말인 듯 느껴지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모호한 글이 없어서 참 읽기 쉽다.

-행복한 아이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이가 아니라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을 바라볼 불 아는 아이다.

 

-엄마표 자존감 교육은 공부를 못해도 기죽지 않고, 잘해도 으스대지 않는 아이 즉, 행복하고 단단한 아이를 목표로 한다.

 

-자존감을 키워준다는 것은 스스로 주인공인 줄 모르던 아이에게 ‘네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갊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도와준다는 의미다/ 부모가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된다.

 

등 읽으며 밑줄 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초등 입학을 앞둔 엄마들이 공감할 내용들은 2교시에서 시작된다.

작년에 입학하여 초등 1학년 엄마로 1년을 지내온 지금 참 많은 부분이 공감되고 상기되어 읽으며 많이 웃었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건 지금 2학년말을 겪고 있는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이 글을, 이 책을 익는 예비 초등생 엄마라면 다른 책은 덮어두고 이 책의 2교시부터 먼저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엄마가 불안한 이유

-아이 친구 엄마들과 관계 맺는 법

-걱정을 부르는 질문

 

등 세세한 부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모두 필요한 답들이다.

평판에 민감한 엄마라면 그러면 안 된다라는 게 아니라, 이러한 말들과 행동을 어떤 식으로 구분하고 이해하면 좋은 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남의 시선이아닌 내 아이를 살피고, 휘둘리지 말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아이가 실수 했다면 만회할 기회를 주는 것.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는 엄마가 있다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야 어떻든 아이의 자존감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슬슬 끝까지 읽고

목차를 본 뒤 다시 내 위치에 맞는 부분을 찾아 읽고 있다.

저자의 말.

[너무 몰라서, 혹은 너무 많이 알아서 시작되는 초등 엄마의 불안...

제대로 알고, 한 박자 쉬어가는 게 정답이다.]

 

맞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의 한 꼭지씩 읽으며 한 템포 쉬어가길.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한 뼘씩 자존감을 찾고, 키워갈 수 있길 바란다.

 

[책 밑줄 긋기]

 

불안을 이기는 만큼 엄마의 믿음이 커지고, 딱 그만큼 아이의 자존감도 자란다.

 

성공해본 경험은 ‘자신감’을 만들고 실패한 경험은 ‘자기가치감’을 만든다. 공동체 생활을 접하면 비로소 객관적인 자신의 위치를 자각한다.

 

아이들은 부서지기 쉬운 자신감 대신 유연하면서도 부러지지 않는 자존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나쁜 상황을 막아주는 엄마대신 온 마음을 다해 격려해주는 엄마가 필요하다.

 

아이를 향한 믿음은 공짜로 주어야 한다.

 

아이를 믿어주는 엄마는 아이가 자기 힘으로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준다. 아이는 스스로 해보면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깨달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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