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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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테면 리틀피플이 도대체 뭔가. 우시카와 입에서 나온 이유는 뭔가. 왜 우시카와의 머리카락으로 공기번데기를 만드는가 하는 알 수 없는 요소들 투성이지만, 결국은 이 뒤틀린 세상속에서 단 하나 진리는 개인의 사랑뿐이라는 이야기인 것 같다. 내가 특히 맘에 들어했던 인물은 우시카와로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지는 않아도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로는 꼽을 만한 인물이 아니지 싶다. 그는 도대체 이 소설에서 뭔가. 존재감으로만 따진다면 사실 주인공들을 훨씬 선회하는 존재감이고 나름 매력도 있다. 추한 외모지만 꽤나 실력있는 해결사인 우시카와가 다마루에게 죽임을 당하는 데서 사실 적잖이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를 테면 말이다. 좀 더 우시카와에게 기회를 줬어도 괜찮지 않나 싶다. 이렇게 공들여 한 캐릭터의 이미지를 만들어놓고는 그렇게 맥없이 죽여버리다니 무라카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후카다 양과 우시카와의 러브스토리도 나쁘지 않냐 싶단 말이다. 주인공들은 사실 전혀 불쌍한 녀석들이 아니다. 잘난 능력들을 두루두루 갖춘, 주류에서 벗어났을 뿐이지 엘리트와 거의 다를 바가 없는 놈들이다. 그럼 슈퍼맨과 슈퍼우먼의 사랑따위 사실 뭐 어찌되도 좋다. 사실은 2권에서 그냥 아오마메가 자살하는 걸로 막을 내리는 거였다면 더 괜찮았을거 같다. 뭐 물론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마지막까지 전혀 이런저런 설정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전혀 없다. 난 아직도 모르겠다. 도터는 뭐고 마더는 뭔지. 그러니깐 그런게 있는 세상이 왜 존재하고, 어떻게 존재하며, 무슨 의미를 표현하고자 함인지 전혀 모르겠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 알게될까. 그럴것 같지는 않다. 그냥 이건 무라카미가 쓴 소설이다라는걸 재차 확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의미따윈 없다. 그렇게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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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
이상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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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고, 거기에만 몰입해서 질높은 연습을 반복하고, 그러면서 작으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설정된 목표들을 달성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어 계속 1만시간 이상을 노력할 수 있다면...최고가 되어 먹고 살 수 있다라는.....그러니깐 짧게 말해 적어도 1만시간은 참고 미친듯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 정해 파고들어보라는 이야기다. 하루 3시간 10년, 하루 6시간 5년....5년이라...하루에 6시간이상 내기는 힘들 것 같고..그리고 또 5년이라...결국은 끈기에 대한 책이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1만시간으로 한정해 놓은 것 뿐이다....그리고 책 후반부는 1만시간의 법칙하고는 깊은 관련이 없어보이는 그냥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뤄서 약간 책제목에는 부족한 내용이라는 느낌도 든다. 실사례가 많이 소개되있어 재밌게 읽긴 했지만, 굳이 1만시간의 법칙이라기보다 그냥 좋아하는 것만 오래하면 성공한다라고 바꾸는게 더 어울릴 것 같은 내용들이었다. 그래도 도움이 전혀 안되는 책은 아니다. 짧은 시간에 일독할 만 하다. 특히나 억지로 싫어하는 일을 하며 살지,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며 살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결심을 내리는데 있어 지침이 될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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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격 찾기 - 자기 발견을 위한 성격심리학
엘리자베스 푸틱 지음, 이미정 옮김 / 동행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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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의 성격 밑에 또 2차 성격이 더 복잡한 성격분류가 되버리는데, 크게 7개의 성격중에서는 대략적으로 2~3개 정도의 성격이 겹치고 그 외의 것은 정말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든다. 가장 내 성격으로 의심되는 것은 장인형과 현자형, 성직자형인것 같은데, 학자형도 가깝긴 한데, 이 중 두개만 꼽으라면 아무래도 장인형과 성직자형..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현실감각을 키우고 운동을 해야한다 정도였나. ....그런데 결국 성격이란 것은 이미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게 아닐까. 그것을 아무리 개념화하고 범주화해도 가장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자신이고, 뭐가 부족하고 뭐가 필요한지도 스스로 생각해보면 분명 알 것이다. 아무튼 이 책만 봐서는 정확한 내 성격을 파악하기란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다. 아님 그냥 내가 인정하기 싫거나 동경하는 성격유형 때문에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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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 나를 바꾸는 기적의 강화학습 Brain & Study
모기 겐이치로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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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이란 절대 억지로 해서는 안되며, 자발성이 무엇보다 가장 진짜진짜진짜 중요하고,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압박감을 즐기며 그 속에서 잠재된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한시간을 정해놓고, 방대한 분량을 목표로 설정해 놓으며, 반드시 끝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학습 효율이 놀라울정도로 올라갈거라고 한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아니면 그냥 지금까지의 리뷰들에 잘 요약되있으니 그것만 봐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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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공지영 지음, 순미 그림, 방민호 논술 / 휴이넘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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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면에서 나는 희망이란게 과연 좋은 것인가 하는 혼란에 빠져버렸다. 봉순이 언니의 삶은 그야말로 상처자국으로 얼룩져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비극들은 이 여자 바보 아닌가 싶게 생각하게도 만든다. 삶이란 짧다. 세상의 평가로만 보자면 봉순이 언니는 참 못살았다. 누구도 이런 삶 따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비극을 쓰고 싶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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