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비와 원더랜드 : 사과를 먹지 않은 백설 공주 ㅣ 에비와 원더랜드 1
사라 밀나우스키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동화 속으로 들어간 에비와 요나의 모험
'백설 공주' 이야기를 망쳐버렸다고?
Whatever After
<에비와 원더랜드 : 사과를 먹지 않은 백설 공주>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작가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뒤바꿔 버린
<에비와 원더랜드> 시리즈!!^^
미국 내 100만부 이상 팔리며 화제를 불러 모았고,
브라질, 체코,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스라엘, 이탈리아 판권 수출에 이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제목부터가 무척 눈길을 끌었던 이 책!!
백설 공주가 사과를 먹지 않았다고?
그럼,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 속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 거지??
6살 딸아이에게 "백설 공주가 만약 사과를 먹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물었더니
"그럼 공주가 살아있겠지~ 그리고 왕자님이 뽀뽀도 안 해줬겠지~" 하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도 백설 공주 이야기에서 사과가 없으면
왕자님과의 만남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도대체 사과를 먹지 않은 백설 공주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조금은 다르게 해석된, 에비와 요나의 동화 속 모험 이야기...
<에비와 원더랜드 : 사과를 먹지 않은 백설 공주>입니다.
어느 날 밤, 모험대장 남동생 요나가 에비를 깨워
지하실에 있는 커다란 거울이 이상하다고 해요.
결국 함께 지하실로 내려가게 된 에비와 요나...
그런데 그만, 그 이상한 거울이 에비와 요나를 삼켜 동화속 세상으로 데려가버렸답니다! -_-;
낯선 숲으로 떨어진 남매는 우연히 지나가던 검은 망토 입은 여자를 따라가게 되고,
거기서 그 여자가 어느 작은 집 여자아이에게 사과 팔려는 것을 방해하게 되지요.
눈처럼 하얀 피부에 "백설"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
검은 망토를 입은 사과 장수, 난쟁이들이 사는 작은 집...
앗!! 여긴...?
에비와 요나는 자신들이 백설 공주 이야기 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되고,
이어 자신들 때문에 백설 공주가 독이 든 사과를 먹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백설 공주가 독이 든 사과를 먹지 않아 죽지 않게 된다면...?
그건 곧 왕자가 관 속에 든 백설 공주를 볼 기회도, 백설 공주를 살려낼 기회도,
그래서 둘이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 기회도 없어져버렸다는 이야기?!
어쩌면 백설 공주는 평~생 난쟁이들 집에서 청소와 밥을 해야할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이건 정말 공평하지 않은 거잖아요~~!! ^^
에비와 요나는 어떻게든 백설 공주 이야기를 바로잡는 게 중요했답니다.
그런 다음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찾아야겠죠?
이야기를 바로잡기 위한 에비와 요나, 두 남매의 고군분투 모험이야기!!
과연 에비와 요나는 이야기를 되돌려
백설 공주가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정말 색다르게,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는데요,
완전 예측불허! 상상을 초월하는 백설 공주 이야기였답니다!!^^
읽는 내내 바~짝 쫄리는(?) 듯한 긴장감도, 푸하하! 터져나오는 유쾌함도 있었고...
무엇보다 기존에 우리가 생각해 왔던 여린 백설 공주의 이미지가 아닌
당차고 보다 적극적인 현대판 백설 공주의 모습이었다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맛 없는 스튜 샌드위치를 척척 만들어 내놓는 백설 공주 역시 사랑스러웠지요~~
(예쁘고 똑똑한데, 요리까지 잘 하면 곤란하니까 ㅋㅋ)
그리고 주인공인 백설 공주 외에는
그저 왕비, 사냥꾼, 왕자, 난쟁이, 마법거울로만 알고 있던 것을
이 책에서는 각각의 이름들도 등장한답니다.
(원래도 이름들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 그럼 백설 공주 원작을 다시 읽어볼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백설"만 한자이름이고 나머진 모두 영어이름인 모양이예요~! ㅋㅋ
어쨌든, 사과를 먹지 않은 백설 공주 역시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이야기는 원작보다 훨~씬 재밌고 행복하게 끝난다는 사실!!
또한 이야기를 뒤바꿔 버린 에비도 동화 속 모험을 통해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더욱 훈훈하고 사랑스런 책이었답니다^^
<에비와 원더랜드 : 사과를 먹지 않은 백설 공주>는
사실 8살, 6살 저희 아이들이 읽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는 분량이지만,
내용은 충분히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 좋을 것 같구요~~
이렇게 책으로 접해도 좋지만,
영화로 만들어져도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해봤어요^^;
아... 그리고 <에비와 원더랜드> 두 번째 이야기
"구두를 신지 못한 신데렐라"도 곧 나올 모양이네요?
벌써부터 신데렐라 이야기도 넘 궁금하고 기대되는데요,
정말 책 나오자마자 꼭~~ 읽어볼 거예요!!^^
조금은 색다르게 뒤틀린, 유쾌한 동화 속 모험 이야기
<에비와 원더랜드 : 사과를 먹지 않은 백설 공주>
저도 적극 추천추천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