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가와라 겐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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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스가와라 겐이치 ]


일을 할때나 업무를 할때 달성해야 하는 어떤 목표가 생기면 순간 멍해진다. 그래서 이걸 뭐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까.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단 나만의 문제일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지만, 너무 어렵거나 추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면서 너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커져가던 차였다. 기존의 레퍼런스를 놓고 조금씩 수정하면 되는게 아니라, 진짜 맨바닥에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해결해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가이드가 없는 상황은 광활한 가능성만큼 막막함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론 중 하나로서 직관적이고 효과가 즉각적인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에 관련된 책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양은 많지 않고,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도 한가지이다. 주요 메시지는 단순하고 제목 그 자체이다. 문제를 최대한 작게 나누어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초반에는 작게 나누어 생각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다양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 따르면 분해사고는 목표를 더 명확하게 만들고 아이디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동료들과 더 구체적인 소통을 하고 갈등을 줄이며 더 명확한 목표를 향해서 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어진 문제를 작게 나누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일과 일상을 구분하여 플로우차트를 책에서 기재하고 있는데 있는데 해당 플로우 차트가 방법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플로우 차트에 따라 문제를 분해하는 프로세스를 나름대로 구성해서 활용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핵심 중 핵심이라고 보는 것은, 목적과 목표 자체가 명확하게 서야 한다는 것과, 목표가 정해지고 나면 해당 목표의 하위요소라고 볼 수 있는 키워드 10개를 브레인스토밍 하여 이후 타당성을 검토해서 수렴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해당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나 더 풍부하게 사례를 통해 과정 중에 발생하는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 책은 도표나 그림, 예시나 다양한 수치자료를 통해 가독성 좋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설명이 쉽거나 구체적인 면이 다소 떨어지고, 유사한 내용의 반복이 많이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독서의 깊이가 얕아서 그런 것 같고, 깊이 차근차근 읽어가다보면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책 자체에서 주는 내용도 그렇지만, 제목만으로도 큰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쉽고 단순한 진리인데, 이것을 늘 각인하며 사는 것이 쉽지가 않다. 또한 작게 나누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자 한다고 해도 그 자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한 경우도 있고 막상 나누다보면 그냥 덮어놓고 진행하느니만 못하게 시간이나 노력만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이나 역기능을 최소화하여 특정한 기준과 방법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내 나름대로 구축해낼 수 있다면? 일과 일상에 있어서 생산성의 비약적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어떤 문제나 어떤 생각이든 작게 나누어 생각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시도할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앞으로도 꾸준한 동반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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