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합격하는 공부법은 따로 있다 - 직장인에게 필요한 가장 확실한 재테크
최영관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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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합격하는 공부법은 따로 있다 - 최영관 ]

가혹한 세상이다.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는 공부 없이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도입 속도는 놀랍다. 어르신들은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지 못해서 쩔쩔매고 있다. 문화와 트랜드의 변화는 또 어떤가? 세대 간 차이는 이집트에서부터 있었다지만 요즘 밀레니얼 세대와 기성 세대의 세대차이를 보고 있노라면 이집트가 이만 했으랴 싶다. 몇 살 차이만 벌어져도 대화방식과 또래 문화가 달라져버린다. 기업이 상대해야 하는 대상은 더 세밀하게 나뉘고 있고, 소비자의 취향은 점점 다각화되고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는 이제 숙명이다.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보다 배우는 능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감히 생각한다.

배움에 대한 열망과 수요에 무색하게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본지 꽤 오래 된 것 같다. 나름대로 꽤 오랜 공부경력을 가지고 있고 내 몸을 실험체 삼아 여러가지 공부법을 시도해 보았다. 어느정도 공부에 대한 기틀이 잡혔다고는 생각했는데, 나태해지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요즘, 그마저도 가물가물해 지고 있다. 다시 한번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갖추고 잊혀져가는 공부방법에 불을 당기고자 하던 차에 만난 책이 이 책 [ 반드시 합격하는 공부법은 따로 있다 ]이다. 저자는 굉장히 다양한 시험을 거친 사람이라 책의 내용에 대해 신빙성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시간관리를 해야하는지를 설명하고, 뒤이어 구체적인 공부방법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책의 유형을 굳이 나누면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공부에 대한 마인드셋을 해주는 책이라고 하면 더 적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공부는 미래를 위한 가장 최고의 투자라는 말에 공감이 됐다. 부동산이나 주식, 기타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 보다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내 연봉을 올려주는 가장 저비용 고효율의 투자라는 점. 실패해서 잃는 것은 적지만 성공하면 얻는 것은 큰. 이런 효율적인 투자상품이 어디있는가. 이러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나약하므로 체계 안으로 포섭시켜야 인간은 자신의 나약함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본인의 시간활용 상태와 목표를 가시화시키고 루틴한 생활패턴을 만들어 그 안에 자신을 넣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이런 루틴한 생활패턴을 구축하는게 어려운데, 책에서는 직장인으로서 공부를 해온 저자의 경험을 살려 효율적인 시간활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고 있으니 책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시간을 활용하면 배우자나 자녀에게 한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구체적인 공부 방법론으로는 많이 알려진 코넬식 노트활용법이나 마인드맵, 두문자, 인출훈련 등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공부법을 조금만 알아보면 익히 알 수 있는 방법들이긴 하다. 책에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공부를 하며 느꼈던 것은 공부법이든 생활패턴이든 일단 실천이 용이하고 지속가능한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공부법이어도 내가 실행해내지 못하면 이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내가 실행할 수 있으려면 그 방식이 단순하고 간단히 떠올릴 수 있어야 하며 신경을 덜 쓸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코넬식 노트필기법이나 마인드맵과 같은 공부방식은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이런 공부방식이 더 적합하고 접근하기 쉬울 수 있다. 결국 공부방법은 내가 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공부법의 정석이며 나도 효과를 많이 봤던 내용이다. 그래도 결국 실천하지 않으면, 그리고 열심히 반복해서 체화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공부하는 직장인의 삶이 얼마나 애달픈지 알고 있다. 그래도 조금 하다보면 배우고 아는 것이 늘어나는게 즐거워지는 시기가 오기도 한다. 그 날 까지 모두 자신의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라며, 이 책이 그 길에 작지만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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