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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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출판사에서 클래식 클라우드라는 흥미로운 시리즈를 내놓았다. 국내외 전문가 100인과 세계적 거장 100인 그리고 그들이 숨 쉬었던 154개의 도시.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문구 아래 100권의 책이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는 셰익스피어, 니체, 클림트 세 권의 책만이 판매 중이다.

 

클래식 클라우드의 세 번째 이야기는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과 생애를 다룬다. 다른 두 권의 책도 구입하긴 했는데 이 책이 가장 눈에 들어와 자연스럽게 먼저 펼치게 되었다. 그리고 카페에 앉아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100페이지 내외의 짧은 책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한숨에 다 읽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빈을 여행하며 클림트의 발자취를 좇는다. 대표작 키스를 포함해 클림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벨베데레 미술관을 비롯하여 빈의 진보적인 예술가들이 결성한 빈 분리파의 전시장 제체시온등을 거쳐 거장의 마지막 작업실인 클림트 빌라까지... 클림트의 향기가 남아있는 빈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구스타프 클림트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았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몽환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라는 것과 화려한 색감 때문에 여러 광고에 사용되었다는 것. 또한, 최근에 읽었던 김영하 작가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 클림트의 작품 유디트가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클림트라는 사람에게 푹 빠져버렸다. 논란이 많은 점은 부인할 수 없으나 클림트는 지금은 물론 생전에도 매력적인 예술가였으며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빈의 유명인사였다. 현대를 거부하고 과거를 지향했던 빈이라는 도시에 클림트와 같은 혁신가가 있어 조화롭고 아름다운 도시를 유지한 게 아닐까.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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