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 직원 없이 사무실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사업 시스템 만들기
일레인 포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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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10억이 적은 금액도 아니고 무슨 방법으로 직원도 없이 번다는 의미일까?

 

롯데의 2할타자 이대호가 4년에 150억을 버니까 지금처럼 한 경기에 안타 하나씩을 친다고 가정했을 때(프로야구의 한 시즌 경기수는 144경기) 대략 38개의 안타를 치면 10억을 번다. 부럽다... 잘 좀 하자 쉬익쉬익

 

농담이고 이 책은 프로스포츠선수나 고소득 전문직의 사례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직원 없이, 별도의 사무실 없이 혼자서 운영해나가는 사업에 대한 유용한 팁이 가득 담겨있다. 저자는 경제경영 분야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작은 사업체를 성공으로 이끈 많은 사람을 만나왔다. 매년 수많은 사업가들을 인터뷰했으며 그중 37명의 성공 스토리와 성공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성공이 보장되어 있다면 1인 기업의 장점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여가시간이 많아 가족과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으며 직장생활에서 오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의 최우선 목표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며 직장인들은 본인들의 직장을 유지하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사업 성공의 불확실성과 수입의 불규칙성이 안정된 직장을 추구하는 주된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1인 사업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사업 아이템 구상부터 자금 마련, 플랫폼 구축, 아웃소싱에 대한 조언, 재투자 시기 등등 사업에서 고민해야 할 많은 내용들이 들어 있다. 추천도서와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는 여러 참조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는 덤이다.

 

단점을 꼽자면 모든 사례와 정보의 출처가 미국에 국한되어 있어 우리나라에 과연 적용이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 세부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개인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비슷한 내용의 한국 버전이 있으면 하는 맘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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