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차별감수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차별이란걸 당해 보지 못해서인지, 차별이란 생각을 하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아마 둘 다 해당될 것이다.
어째든 중요한 건 직관적으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 저기서 줏어 보고 들은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머릿속에 참조 자료집을 만들어 두었다가 그때 그때 찾아 보아야만 한다.
그러니 이런 저런 사안이 차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심사숙고하여 답안지 메꾸듯이 하여야 할 판이다.
차별감수성이 없다는 건 내가 가해자 편에 서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차근차근 되 짚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