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추천순 10개를 소개 해 본다.
추천이란게 옳다 그르다 가 아닌 공감대를 뜻 하는 것이므로 (뉴욕 타임스를 읽는) 미국인들의 심정을 엿 볼 수 있다.
대략 압도적으로 부정적 성향을 보인다.


MBR Boston 11 May 2014

나는 나이 70인 은퇴한 수학과 물리학 교수다.
진짜 문제는 이 프로그램들이 논리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냐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좀 써 볼려면 엄청 짜증이 나는데 이게 논리적으로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서이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무턱대고 이것저것 해보더니 쉽게 배운다.
물론 초등학교에서 하는 전통적인 수학교육이란 것도 어느 정도는 무작정 해보고 달달 외우는 식이기는 하다.

수년전에 점수를 주기 위해서 이런 시험문제를 내보았다.
간단한 그래프를 보여 주고 이 그래프를 이동시키거나 크기를 바꾸어서(확대 같은) 그려 보라고 하였다.
정말 놀랍게도 학생들은 하지 못하였다.
학생들은 복잡한 함수의 그래프를 그려주는 계산기 버턴이나 연신 눌러댔는데 정작 이 그래프를 어떻게 해석하여야 될지에 대해서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우리는 끊임 없이 사람들이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처럼 움직이게 훈련시키고 있다.

고전적 튜링 테스트에 있어서, 인공지능(AI)이 되려면 커텐 뒤에 있는 사람이 이게 컴퓨터인지 사람인지 도저히 판단 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AI 프로그램들은 이 테스트를 금방 통과해버렸다. 
사람들이 당체 생각이 없는데다, 오히려 사람들이 컴퓨터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생각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물론 전통적인 수학 교육 방식보다 더 뛰어난 퍼즐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생각을 한다면, 이런 표준이 아닌 교육 프로그램도 잘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 가기 위한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교육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교실에다 코딩 과목을 떠 밀어 넣기 전에 이런 점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Rob Campbell Western MA 11 May 2014

너무나 많은 부모들이 거의 필사적으로 자기 아이들을 너무나 어린 나이부터 한 두가지 영역에 몰아 붙이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오랜시간에 걸쳐 자기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런건 아니다.
집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피아노나 기타를 쳐 보는 일이 아이들에게 음악적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도 그렇다.

고작 7살이나 9살 나이의 자기 아이들에게 적성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 부모들은 정말 멍청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자기의 진로를 선택하기 전에 살아가는데 필요한 매우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
위대한 음악가들은 스스로가 자신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위대해 진것이다. 코딩이나 프로그래밍도 똑 같다. 

아이들에게는 컴퓨터가 가진 가치의 기본을 가르쳐야 하며, 아트로 접근하도록 해야지 과학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과학이 아니라 아트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반기를 들 것이다.
(논란 중이지만, 그 나이 때) 아이들의 창조적인 생각이야 말로 자극이 절대 필요하며 천재는 여기에서 만들어 진다.
 
Hpicot Haymarket VA USA 11 May 2014

코딩을 배운다는 게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문제는 이 정도로 배워 가지고서는 취업은 꿈도 못꾼다는 것이다.

인텔, 페이스북, 구글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매년 인도와 중국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을 대려와 매년 수백만명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들의 취업 비용으로 적어도 20만불씩 세금을 축내고 있는데 이건 중산층 납세자들의 수입 상당 부분을 가져 간 것이다. 1% 정도는 수입의 1% 만 내긴 하지만.
큰회사들은 회사 인건비를 사회 비용으로 떠 넘기고 있으며 미국인을 고용해서는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사업이다.

게다가 35세가 넘으면 채용도 안하고 쫒아내버린다.
가족 부양을 위해 돈이 필요할 때가 되면 당신이 가진 기술은 이제 너무 오래되서 소용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35살된 의사나 변호사나 프로젝트 매니저에게는 절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돈이 필요해 질 것이며, 수익이 분배되기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엔지니어의 반이상이 인도와 중국에서 온 저임 노동자들로 교체되었다.
(도대체 왜 IT 산업은 한줌도 안되는 인재들을 노르웨이, 프랑스, 스웨덴, 영국등에서나 찾고 있을까?)
미국 출신 대학 졸업자의 반 이상이 35살 보다 더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배웠고 이렇게 배운 기술가지고는 직업을 구할 수가 없다. 
최근 코딩 교육을 받은 대학 졸업자들의 70% 이상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업무처리를 위해 웹사이트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정도로서 일반 근로자와 다를게 없다는 것이 고용주들의 평가이다.  

Bob S New Jersey 11 May 2014

미국의 테크기업들은 먼저  컴퓨터 관련 일들을 몽땅 값싼 외국 노동자들에게 넘김으로서 미국인들이 컴퓨터 사이언스에 발 들여 놓지 못하도록 기 죽이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초등학교에서 코딩을 가르치자니 이 무슨 멍청한 짓거리인가.
왜 이게 멍청한 짓이냐 하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든다는건 전적으로 논리적인 것이지 애들에게 "오른쪽으로 가"  이런걸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컴퓨터 사이언스에 매진하기를 원한다면 외국 노동자들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 업계 임금 수준이 좀 나아진다면 미국인들은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ichWa Banks, OR 11 May 2014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사이언스도 소프트엔지니어링도 아니다.
질 좋은 소프트웨어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훌륭한 집이 지어 질 것이라는 기대로 망치질을 가르치는 것이랑 다를 바 없다.
지붕은 비가 샐 것이며, 화장실은 꽉 막혀 버릴 것이고, 하여간 바람 한번 불면 무너져 버릴 것이다. (윈도 비스타, 윈도 ME, 보안 문제, 자동 업데이트 등등)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컴퓨터 산업에서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 능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기본적인 상식 등이다. 윈도8이 어디 이런가?

R36 New York 11 May 2014

나는 프로그래밍과 전산학을 독학하였다.
코딩은 매우 중요하며 대학에서는 반드시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때 프로그램은 카드로 입력되었다.
이 카드들을 작성하여 전산실 직원에게 건네 주고 한참을 기다리면 내 프로그램의 결과가 프린트된 거대한 컴퓨터 용지를 내 이름이 적힌 박스에 넣어서 돌려 주었다.
그 이후로 참 많은 시간이 지났고 거대한 메인프레임은 이제 더 이상 프로그래밍에 쓰이질 않는다.  
그러나 코딩이 과학의 관문이라고 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다.
현실에서 프로그램밍을 배우는 것은 기업의 노예가 되는 관문이다.
기업이 원하는 것은 기계적으로 숙련된 기술로서 프로그래머가 기업이란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어 주는 것이다.  
코딩을 하기 위해서 튜링이 누군지, 튜링상을 누가 받았는지, 튜링 테스트란게 대체 무엇인지, 이게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어떤 영역인지 알 필요가 없다.
코딩은 산수 정도이다. 필요한 건 산수 뿐이며 산수만 할 줄 알면 된다. 산수는 훨씬 복잡한 개념을 다루는 수학이 아니다.
그래서 코딩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컴퓨터 사이언스는 아니다. 
그리고 컴퓨터 사이언스도 중요하지만 이게 모든 과학이 아니다.
코딩을 배우면서도 컴퓨터 사이언스의 창시자인 튜링을 잊지 말기 바라며, 아윈슈타인도 잊지 말고 플라톤도 잊지 말자.

SW San Francisco 11 May 2014

기업과 공립학교간의 파트너쉽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 공립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 볼려고 하지는 않는가?
이스트 팰로 앨토는 실리콘 밸리 뒷마당이나 만 건너 편 오클랜드 와는 반대 입장인데, 
왜 기부자들은 밀 밸리 같은 부자동네 아이들한테 그렇게 집중하는가?  

Ruthmarie New York 11 May 2014

내가 매우 기분 나쁜건 교육에 대한 갑작스런 기업들의 관심이다.
이런식으로 교육 과정이 기업의 이익에 따라 왔다갔다 하여야 하는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정보를 생각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마냥 외워야 되는 교육과정이 많고 또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치자.
그래도 최종 목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또 그런 문제들을 통해 자신의 길을 성찰 할 수 있는 잘 교육된 성인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은 계속하여 숙련공을 요구할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은 필요치 않다.
그런데 이런 걸 학교에다 새로히 요구하여야 하는가?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는 톱니바퀴 같은 것? 

JudyMiller Alabama 11 May 2014

나는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였으며 때때로 코딩도 했다.
여기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논리다. 논리가 바로 프로그래밍의 실체다.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는 바뀌고 플랫폼도 바뀌고 개발 도구도 바뀐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의 핵심은 목표를 향해 한 발자국식 논리적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인가 꼬여가고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배운 논리는, 어떻게 배웠던 간에 살아가는 기술인 것이다. 코딩은 논리를 배우는 좋은 방법이다. 
모든 아이들이 뛰어 날 수 없으며, 그럭저럭 해나가기도 힘들다. 
모든 사람들의 두뇌가 추상적 사고를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모든 아이들의 두뇌가 코딩에 재능이 있는 건 아니다.
나는 예술을 사랑하지만 그림을 그리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러한 예술적 기교에 늘 감탄하곤 한다.
코딩을 접할 때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 - 아닐수도 있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코딩으로 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고 또 감탄 할 수도 있다.

pjd Westford 11 May 2014

컴퓨터 사이언스를 가르치는 과학자로서 아이들에게 스크래치를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불만은 없다.
그러나 몇가지 생각 해 볼 점은 있다.
아이들에게 스크래치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자원과 시간을 소요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은 다른 활동에서 더 유용하게 쓰여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어릴때의 아이들 마음은 참 변덕스러워서 올바른 개발 활동에 집중하게 하려면 신경 많이 써야 한다.

학부 2년생에게 데이타 구조를 강의 할 때 나는 코드가 해야 할 일을 짧은 문장으로 써 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렇게 해 보면 과제와 시험문제를 다듬고 난이도를 조절 하는데에 내게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학생들로부터의 피드백은 놀라울 만큼 긍정적이었다. 학생들은 이 글쓰기 숙제가 뛰어난 프로그래머로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고 이런 접근방법을 매우 좋아하였다. 이 건 아이비리그에서 벌어진 일인데, 그건 그렇고.
만약 악기를 연주하는게 지적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면 조기 음악 교육 광풍이 불 것인가?
부모들은 코딩과 부자가 되는 성공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음악이나 아트라니.  헐!

추신: 나도 현역 연주가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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