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안 믿는다는 건 머지?

기대를 안 갖는 다는 거지.

기대는 왜 갖지?

좋아하니까.

그럼 기대하지 않는다는 건?

기대하고 싶다는 거.

좋아하면 기대한다고 말하니?

아니.

그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듣는 사람은 혼란스럽지 않을까?

아니.

왜?

말이란게 믿을게 못 된다는 걸 아니까.

왜 이렇게 혼란스럽지?

말로 하니까.

왜?

말이랑 생각은 서로 그다지 친하지 않거든.

그럼 사람을 믿는다는건 무슨 말이지?

비극이 매력적이란 걸 알았다는 거.

누가 널 믿는 다면?

소름끼치는 일이지.

왜?

믿는다는 무언가를 내게 덮어 씌워 놨으니까.

진심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가 원하는 걸 진심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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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달리자 2010-04-1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3월말 기다렸던 분의 책이 나왔습니다.
소설이 아닌 평론집으로...
언제 연애소설 나올려나...

hanalei 2010-04-15 22:16   좋아요 0 | URL
혹시 마사회서 나오셨어요?

말달리자 2010-04-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뇽.

마사회 소속은 아니고요...

말 3마리 사육하고 있네요.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