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자의 말은 논리정연하며 명괘하며 때로는 매력적이기 까지 하다.

내 팬티는 모두 미니 브맆스라 종종 누나들 세탁물에 쓸려 들어간다.
그러나 몇주나 몇달 지나면 다들 제자리에 돌아오니 별문제 될 것은 없다.
그래도 누나께 쓸려 오는 반대의 경우는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엔 검은색상의  성별분간이 곤란한  생소한게 딸려 들어와 되돌려 보내려고 하였다.

"누나, 이거 누나껀데?"

"음.. 내가, 여기 맞는 예쁜 엉덩이 가진 남자를 좋아하는 건 맞아.
그렇지만 내가 이거 입고 다닌다고 해서 그런 남자가 나타나는 건 아니잖아?"

우리집안에서 여자들의 권위를 무시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해서 내 착각으로 인정하고 입고 나갔다.

그 날은 내내 압박에 시달린 힘든 하루였다.

권위자의 말은 듣고 즐기면 되는 것이지 이에 기반한 어떠한 일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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