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바람을 활용해 풍력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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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를 논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건 이제 4살된 증조카가(나 알고 보면 할아버지다) 달이 하늘에 걸려 있는 전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이야기니까 말이다.
내 관심은 저게 왜 논란이 될 수 있는냐 하는 것이며
공공기관, 그것도 전기로 먹고 사는 기관에서 어떻게 하면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는지 그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가 너무나 너무나 궁금하여 미칠 지경이다.
우린 여전히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에서 살고 있는 '털 없는 원숭이' 일 뿐이다.
사실 마법이나 과학기술이나 그게 그거 아니겠는가. 후자에 대해서 존경을 덜 표한다는 것 뿐이지 (뒤돌아서서 천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저런걸 하겠다는 고위 공무원층의 의식구조에 대해서는 나름 짚히는 바가 많지만 오래전 젊은 나이에 타개한 형이 (주여 그에게 안식을..) 내 놓았던 인간천적론이 불현 떠 오른다.
이 고딕스런 이론의 요점은 "누구에게나 그를 지배할 수 있는 특정한 인간이 있다." 는 것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이 지배자와 만나게 되면 사고력이 일시 정지된다.
내가 알고 있는 몇몇 고차원 사기수법을 보면 법적으로 사기가 성립되지 않는다.
즉 피해자 자신이 사기란걸 충분히 인지 하면서도 당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말로는 자기도 다 알고 있단다. 그 자가 하는 말이 다 거짓이거나 전혀 타당하지 않다는 걸 다 알고 있단다.
그럼에도 가까이 하고 있으면 그 자체로만 행복하며 무슨 말이든지 다 들어 주고 싶어 안달이 난단다.
물론 제3자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황당 그 자체일 뿐이지만.
또 무슨 사이비 종교 비꼬기냐 히겠지만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 피해자들은 최소한 합리화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그냥 그대로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행복하다고 한다.
동양과학의 마스타라는 이분 '허현강'(난 순간 '허경영' 으로 읽었다. 역시 기사에서도 허경영씨가 바로 언급이 되는 구나)
고위 공무원들의 머리를 정지시킬 수 있는 내공을 득 한것이 아닌가 한다.
이걸 비판한다며 열역학 제2법칙을 끌고 나왔다.
사실 이게 더 중요한거다. 이 소동의 전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키워드이다.
반대자 조차 이게 왜 사기인지 명확히 모른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
매트로 고위분, 행정직은 관두고 기술직에게라도, 한번 물어 보라.
전기는 두선이 있어야 되는데 전차선은 왜 한줄 뿐입니까?
다른 한선은 선로다. 라고 답하면 전기선이 땅위에 있는데 누전 안 됩니까? 라고 다시 물어 보라.
원래 대지를 통해서 회로가 구성된다. 라고 답하면 그럼 왜 집에 있는 가전기기는 다 두선입니까? 라고 물어 보라
정말 아는 건지 채용시험예상문제집에 그렇게 되어 있어 그런가 보다 하는 건지.
환풍구에 발전기를 달면 안된다는 건 예상문제집에 안 나와 있어 이렇게 헤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