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츠가 은퇴한다니까 (근데 거니회장이 삼성을 떠난다는 말과 머 다를게 있냐는 생각이다)
그 분의 여러 업적중 하나를 기념하여 보자.

1.
액티브 엑스는 엠에쉬만의 훈늉한 인터넷 기술이다.
그렇다 라고 하시는 분은 2MB는 세종대왕과 견줄만한 성군이다 라는 질문에도 그렇다 하셔야 한다.

액티브 엑스는 상도의가 싹 무시된 아주 파렴치한 영업행위이다.
액티브 엑스는 인터넷 프로그램이 아니라 윈도 프로그램이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인터넷 정신이란게 그 어떤 권력에도 예속되지 않는것이란걸 생각한다면
인터넷을 엠에쉬가 독점장사하도록 내벼둬야 되겠는가?
 
하여튼 액티브 엑스를 돌리는 사이트는 엠에쉬 윈도에서만 작동된다.
또 한가지, 액티브 엑스를 사용하는 곳은 인터넷 기술 수준이 형편없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업자들 사이에선 액티브 엑스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자들을 '프로그래머' 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코더' 라고 한다. 또한 그 행위를 '프로그래밍' 이라 하지 않고 '코딩'이라 한다.
(코더가 머냐고? 그냥 노가다 라고 이해하시면 된다)


2.
액티브 엑스는 윈도 코드라 바로 윈도를 작동시켜 버린다.
이 말은 컴터의 통제권이 이 코드로 통째 넘어간다는 뜻이다.
이게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르실 것이다.

어떤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예쁜 뇨자 사진이 나왔다.
더 보실려면 액티브 엑스를 설치하셔요.
네네.  설치완료. 상황종료. 이로서 이 컴터는 지구 반대편일지 알 수 없는 곳의 인간에게 접수된 것이다.

액티브 엑스 기술로 (이것도 기술인지 모르겠다만) 아주 손쉽게 아주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만들어 아주 잼나게 퍼트릴 수 있다.
심각한 보안 헛점의 출처가 어이 없게도 거의 여기로 모여진다는 사실.
그러니까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것이 열심히 웹서핑했다는 죄목도 아니고 보안페취를 게을리 했다는 죄목도 아닌
원천적인 윈도제품의 하자 때문이라는 걸 확고히 이해하여야 한다.
바이러스를 만든 인간을 탓하기에 앞서 (물론 쥐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가 살기좋은 서식환경을 제공한
엠에쉬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여야 한다!


3.
독점도 좋고 돈도 좋지만 이로 인해 끝없이 야기되는 문제들에 시달리다 못한 엠에쉬는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뷔스타 부터는 액티브 엑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엠에쉬를 비난하는 무뇌성 무식함의 극치를 보이다니.
엑티브 엑스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고 항의 할 것이 아니라 그 동안 그들이 벌인 농간에 맞추어
돈 갖다 바치고 열심히 놀아난 것에 대한 심심한 반성 및 자아비판에 매진했어야 그나마 약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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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04: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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