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실망스런 사건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거의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던 저스틱당에서 전혀 저스틱스럽지 못한 일이 발생하여 종일 좀 우울했다.

그렇지만 천생 낙관적인데다가 로열티 충만한 성격인지라 좋은 쪽으로 생각하니 역시 믿고 지지하게 되는 저스틱당이다.


정치인들의 통상 입장문이란것과는 매우 달리 장의원의 그것에는 대단히 주목할 만한 통찰이 보인다.


그보다 두려운 것은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입니다. 

‘피해자다움’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가해자다움’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럴듯한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남성들조차 왜 번번이 눈앞의 여성을 자신과 동등하게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것에 이토록 처참히 실패하는가. 


나이가 들면 현명해지다는 설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매우 의심스럽게 여겨왔다.

장의원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 현명할 것이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내 놓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특히 그럴듯한 삶을 살아가는 남성들로서는.


나?

일단 그럴듯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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