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다.

깊이 우러나오는 친밀감을 어떻게 주체하지 못한 행위라는 건 잘 안다.

간절한 애정이 이심전심으로 반드시 통하리라는 것에는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회장님이나 사장님에게 그런 애정을 가져 본 적이 있으십니까.

 

올디쉬 스타일로서 갑자기 손을 덥썩 잡는 행위.

 

애정이 조금 더 격해져서 팔을 잡는 행위.

팔꿈치 아래쪽은 그래도 애교스러울 수도 있지만

윗쪽은 긴장상태를 야기한다.

아마 방어수단이 제압되고 있음에 본능이 반응하고 있는건지 모른다.

혹은 늘어진 살이 발각되었다는 본능적 공포.

 

어깨를 잡는, 혹은 어깨에 손을 얹어 놓는 행위.

자신의 기를 넘겨 주는 강호고수의 자기 희생 행위. 개뿔.

 

결정판으로서 구타 행위.

패트든 테트든 다독이든 두둘겨 패던 판단은 얻어 맞는 쪽이 한다.

꽃으로 맞아도 아프긴 아프다.

어떻거나 SM 시전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형이하학적, 혹은 배꼽이하학적 위치.

다른 해석의 여지가 별로, 전혀 없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애정 표현은 가급적 현금으로 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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