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끼어들겠다고 깜빡이를 켜면 왠만하면 공간을 내 준다.
이 훌륭한 메너는 특히 도심에서의 운전을 매우 편하게 해 준다.(*1)(*2)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경적을 울릴 수 있는 경우는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맘내키는 대로 빵빵거렸다가는 딱지다. (*3)
앞차 출발이 심하게 늦으면 대형트럭들은 경적대신 엔진소리를 크게 낸다.
추월차선을 잘지킨다. (*4)
추월시에만 1차선으로 잠깐 나왔다가 다들 바로 들어간다.
이 효과를 몰랐었는데 조금 밀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아주 위력적이다.(*5)
중앙선을 비보호로 넘어갈 수 있다.(*6)
건너편에 빤히 보이는 목적지를 멀리 멀리 돌아서 되돌아 올 필요가 없다.
미국에서의 경우와 동일하다.
차들이 연비가 무섭게 좋다.(*7)
고속도로에서 30K 정도는 가볍게 넘고 시내에서도 20K에 육박한다.
단속 경찰이 보이지 않는다.(*8)
과속카메라는 구시대 아날로그 모델이며 잘 작동하지 않는다.
휴게소 음식 퀄러티 베리 굿. 심지어 매우 싸기까지 하다
단점
고속도로 포함 유료도로 통행료가 무지무지무지무지 비싸다.
많은 곳에서 별도의 우회전 신호 없이 비보호 우회전을 하여야 한다.
별도 우회전 차선 없이 직진 신호에서 앞차가 우회전을 하겠다고 막아 서 있으면 끝장이다.(*9)
언제든지 앞차가 중앙선을 넘어 가겠다고 갑자기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앞차와의 거리, 앞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내비가 단속 카메라 위치를 알려 주지 않는다.
주차위치에 두지 않으면 내비를 조작 할 수 없다.(*10)
깜빡이와 와이퍼 위치도 반대다. 놀랍게도 이건 잘 적응되지 않는다. 급하면 와이퍼가 돌아간다.
(*0)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1) 여기서는? 깜빡이를 켜면 저 멀리 있던 차까지 재빨리 달려와서 공간을 메워주지.
(*2) 이 사람들은 새치기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는 것 겉다.
꽉 밀린 차선옆에서 깜빡깜빡 거리고 있으면 피치 못할 다급한 사정이 있어서겠지 하고는 어떻게든 길을 내 준다.
그냥 제 혼자만 빨리 갈려고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에 하지를 못하는 것 같다.
(*3) 일본 딱지 벌금은 차원이 좀 다른데 여기보다 한 10배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4) 여기선 추월차선은 완전히 무시된다.
아마 다들 그게 머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국내 도로교통법에도 엄연히 있는 제도이다.
(*5) 그러나 완전히 밀리면 별 수 없다. 간혹 추월차선에서 계속 주행하는 차도 보이기는 한다.
(*6) 도심지역이나 위험해 보이는 구간에서는 그렇지 않다. 중앙선을 넘지 말라고 선을 그어 둔다.
(*7) 내차는 하이브리드였다.
(*8) 놀랍게도 교통 단속 경찰은 일반 승용차를 타고 있다.
더 황당한 이야기로는 근무중이기 때문에 헬멧을 쓰고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였는데 실제 목격하였다.
(*9) 좀 복잡한 사거리에서는 대개 신호가 나누어져 있다.
(*10) 취지는 동감하지만 그래도 불편한건 불편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