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비는 마음
김혜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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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작가의 『축복을 비는 마음』은 집을 소재로 8편의 단편 소설이 담긴 번째 소설집이다. 김혜진 작가는 섬세한 필체로 우리 사회의 ''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다양한 독자층의 공감을 얻을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책의 소설들은 집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부동산 문제와 계급 갈등을 꼬집는다. 그러나 책은 단순히 사회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을 향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특히, 책의 소설들은 집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집주인과 세입자, 투기꾼과 서민, 이민자와 원주민 , 집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모두가 ""이라는 공간을 통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책은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집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통해 우리는 집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있을 것이다. 소설집은 집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과 분노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또한, 희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집은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집은 안식과 안정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집을 잃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잃는 것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이기도 하다. 소설집은 집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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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브루스 그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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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그레이슨의 <애프터 라이프>는 임사체험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담았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40년간 1,000건 이상의 임상 체험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임사체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사체험의 과학적 탐구를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임사체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50년 전, 심정지로 죽음의 문턱에 선 환자가 저자에게 했던 말은 그를 깊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환자는 자신이 죽음의 문턱에 서서 밝은 빛을 보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인간의 의식과 영혼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그 후로 40여 년 동안 임사체험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임사체험은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 의식이 육체에서 분리되어 밖으로 나가는 경험을 말한다.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평화와 행복을 느끼며, 자신이 육체에서 벗어나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밝은 빛을 보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저자는 임사체험의 공통적인 특징들이 인간의 의식과 영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임사 체험자들이 자기 몸에서 분리되어 몸 밖을 떠다니는 듯한 경험을 하는 것은 의식이 육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한, 임사 체험자들이 빛의 존재와 만남을 통해 사랑과 위로를 받는 것은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임사체험의 공통적인 특징들이 인간의 의식과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임사 체험자들은 자기 몸에서 분리되어 몸 밖을 떠다니는 듯한 경험을 하므로, 자기 육체가 의식의 근원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임사 체험자들은 빛의 존재와 만남을 통해 사랑과 위로를 받기 때문에,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임사체험이 인간의 의식과 영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임사체험이 단순한 환각이나 뇌의 화학적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임사체험의 내용이 문화에 따라 다르다는 점에서, 임사체험이 인간의 의식과 영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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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헤리티지 - 공단과 구디 사이에서 발견한 한국 사회의 내일
박진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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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서 저자의 <구로동 헤리티지>는 구로동이라는 한 동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는 책이다. 24년 동안 구로동에 거주하며 이곳의 변화를 지켜봐온 토박이로서 구로동의 역사와 문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그는 구로공단, 구로 디지털 단지, 중국인 밀집 지역 등 구로동의 대표적인 키워드를 통해 바깥에서 바라보는 구로동의 모습과는 다르게 이면을 담아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구로동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크게 1부 2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구로동에서 살아가는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 2부에서는 구로동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일했던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일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3부에서는 이방인과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보면서 구로동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구로동의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책은  특히 구로동이라는 지역을 단순히 산업화와 도시화의 상징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다. 구로동이 변화의 과정에서 거듭 발전한 다양한 사람들의 삶터이자 일터였음을 강조한다.


구로는 오래된 도시이다. 그래서 때론 그늘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활기찬 이 동네에는 쉼 없는 변화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구로동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여러 가지 이미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는 구로 공단, 누군가에게는 디지털 단지, 또 누군가에게는 중국인 밀집 지역으로 보였다. 그래서 전과는 다르게 치안이 좋지 않은 곳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24년간 구로에 터전을 잡은 저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내는 간편한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더 나은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구로 공단의 옛 모습과 구로디지털단지의 새로운 모습, 중국인 거리의 활기찬 모습을 묘사하면서 구로동이 가진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또한 구로동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조명한다. IT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 이주민의 차별과 소외, 지역 쇠퇴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위협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구로동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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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놀고 싶어 - 풍차 지킴이 쏠의 모험 특서 어린이문학 5
조미형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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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형 작가의 동화책 <맨날 놀고 싶어>는 귀여운 그림체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인상 깊다. 함께라는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으로 배려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화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이 성장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날다람쥐 쏠은 늘 놀고 싶어 하는 장난꾸러기이다. 숲속 친구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동안 꾀를 부리며 해야 할 일을 피하고 친구들을 괴롭히며 논다. 날다람쥐 쏠은 어느 날, 불이 나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화재의 원인은 바로 많은 땔감과 연료 배관의 문제였다. 그래서 친구들은 화재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발생시킬 풍차를 설치하게 된다. 풍차를 관리할 풍차 관리자를 모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작고, 빠르고, 용감해야 했는데, 그것에 가장 적합한 동물은 날다람쥐 쏠이었다.

 

본격적으로 관리를 시작하게 된 쏠은 놀고만 싶어 했던 지난 모습과는 다르게 열심히 일을 한다.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된 쏠은 뿌듯한 또한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두더지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된다. 사건의 개요는 이랬다. 풍차를 건설할 때, 두더지가 불만을 제기했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은 뒤 이사했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땅굴을 파게 되었고 풍차가 붕괴될 위험도 커졌다. 말을 들어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두더지의 모습을 통해 지난 자신을 마주하게 됐다. 친구들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본인만 생각하던 자신이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쏠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의 입장이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쏠은 두더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쏠은 늘 친구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놀기만을 좋아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생각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혼자서는 힘든 일도 친구들과 함께하면 즐겁고 함께 협력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항상 노는 것을 좋아했던 쏠은 일의 뿌듯함과 함께 일상이 있기에 놀 때 더욱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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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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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쉬의 <진실에 다가가기>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과 친구의 죽음을 통해 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책이다. 후아 쉬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며,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 친구의 죽음을 통한 상실의 경험, 그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후아 쉬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며,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 친구의 죽음을 통한 상실의 경험, 그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이민 2세대뿐만 아니라, 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저자는 친구 케네스의 죽음을 통해 삶의 무상함과 상실의 고통을 경험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된다. 책은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삶의 무상함과 상실의 고통을 마주한 독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후아 쉬의 <진실에 다가가기>는 대만계 미국인 작가의 성장기와 친구의 죽음을 다룬 에세이다. 쉬는 미국으로 이민 온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 곳곳을 떠돌며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버클리 대학교에 진학한 그는 자유와 가능성을 꿈꾸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이어 친구 케네스 이시다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케네스의 죽음은 쉬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케네스의 죽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후아 쉬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담아내 그의 심연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내면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과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상실과 애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디에서도 속하지 않음을 느끼게 된 저자는 그 대상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 끝에 놓인 자신과 마음속의 슬픔과 두려움을 마주한다. 불안정해도 끊임없는 두려움을 극복하며 다음으로 나아간다. 후회로 가득한 기억이라 할지라도, 비록 과거의 관계가 영원하지 않았음을 알았음에도 사랑과 우정은 일부였으며 자신을 이렇게 성장하게 해준 요소였다. 내 안에서 피어난 감정은 망각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같은 것이었다.

 

상처를 극복하는 건 상처를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근원부터 마주해야 한다. 진실은 때론 우리를 아프게 해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타인이 아닌 나로부터 쌓아 올리는 나의 이야기이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마주하며 저마다의 문제를 견뎌내면서 삶을 이어 나간다. 좌절을 조금씩 극복 해가며 살아가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넘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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