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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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람의 생에 무가치함이 있는가. 그저 우리는 타인의 삶을 판단하고 때론 몰이해로 인해 그 사람의 소멸을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다. 최진영 작가의 장편소설 <원도>는 두렵지만 피하지 않는 나 자신에 대한 물음,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어떤 삶을 조명하여 생의 무가치함에 대해 논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묻는다. 이 책은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의 전면 개정판이며 독자들의 요청으로 11년 만에 새로운 개정판이 나왔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 다자이 오사무 작가의 <인간 실격>이라는 소설이 떠오른다. 자기혐오에서 시작된 자기변명을 풀어놓는 과정이 겹쳐서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인간 실격>은 그보다 더 강도도 높고 주인공에 대한 역함이 상상 이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또 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작지만 큰 구멍이 있다. 모든 것이 잔존하는 만큼 절망을 손쉽게 빨아들이고 과거와 현재의 통로로서 존재하는 구멍. 그것은 생존보다 자신의죽음에 대한 이유에 설득력 있는 모습이 되곤 했다. 누구에게도 요구할 수도 없고 어떤 것도 채울 수 없는 서툴고도 어린 결핍은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여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냈다. 구멍을 메웠다 생각했던 알맹이는 실체 없는 허상에 불가했음을 깨달으며 완전히 채울 수도, 비울 수도 없는의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여전히 믿을 수 없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삶의 이치는 그 자리에 남아 있었지만 계속 자신과 먼 거리를 유지했다.

 

모호한 기준 앞에 명확한 대상이 나타나며 모든 것이 무너질 듯 아슬아슬했다. 우리는 누구나 완전함을 추구하지만 충족하지 못하는 순간, 열등감을 느끼곤 한다. 그 감정을 타인의 것을 흠모하는 과정에서 온다는 것이 가장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 감정에는 타인의 모든 것이 담겨있지 않을뿐더러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고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모순적이었다. 그의 겉모습에서 드러나는잘 된모습은 그저 일부일 뿐임에도 계속해서 머리를 맴돌며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원도는 철저한 비교 상대인 경쟁자와 함께 성장하며 살아왔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온 내면의 구멍은 늘 따뜻하던 말을 비수로 바꾸어 놓았으며 그 상처는 벌어져 내면의 큰 구멍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그는 가진 것을 뺏기지 않기 위해 타인의 것을 빼앗는 일을 했다. 그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를 끊임없이 합리화했다.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데 익숙했으며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큰 저항을 하지 않았다. 분노는 늘 그의 내면에 존재했고 어떤 해소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그렇게 비난받아 마땅한 그 남자는 왠지 모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내뱉는 말과 기억 속의 불행이 철저히 타인을 배제한 채, 자신의 시선에서 비롯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그 연민에 모순을 느꼈다.

 

어떤 선택의 차이라기 보다는 마음가짐의 차이로 보인다. 각자의 삶은 출발점도, 아이템도 모두 다르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자신의 삶은 오롯이 자신이 책임져야 했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탓일까. 꿈꿔 온 것도 바라던 삶의 방향성도 잃은 모습으로서 나타난다.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자 죽음을 바라고 또 그것을 소망할 뿐이었다. 간절히 원하면서도 끊임없이 사랑해 주길 바라는 처연함에 절로 마음이 미어졌다. 그의 가정환경은 완전한 불행의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성장 과정이 미친 어떤 영향의 비극은 그가 초래한 것이 아니라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자신의 소중한 삶에 집중했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결말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바뀌지 않는다면 삶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살아 있는 동안의 자유, 죽어야만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원도는 어린 시절부터 철저하게 합리적인 억압에 의해 잘못된 착각을 자신에게 새겼고 거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되었다. , 선택지는 자신에게 쥐어지지 않았지만 선택은 반드시 나의 몫이 되는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이게 만들었다. 망설임은 또 다른 선택을 불러왔고 뜻하지 않은 선택은 불행을 불러오기도 했다. 평생을 아마도 불행하다 여겼던 기억은 자기연민에서부터 온 어떤 불행의 기억이었다. 세상이 나의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만들어낸 불행인 걸까. 부정에 의한 깊은 상처는 그 기억에 얽매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기며 이 모든 삶에 큰 파편을 냈다. 엉킨 기억과 잘못된 사실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철저히 자기 생각에서부터 찾아온 어떤 불행은 자신이 만들어낸 참혹한 비극의 모습으로 남아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사랑을 갈구해서, 사랑을 받고 싶어서 발버둥 치는 원도는 그 내면이 쉬이 드러나지 않는다. 또 어른의 정의를 끊임없이 좇다 수렁에 빠지고 만다. 끝없는 불안은 자신에게 혼란이었으며 그 혼란은 다시 원도를 불안하게 만들어 불행의 늪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평생을 불행과 살아온 원도는 끝끝내 그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허나 그 불행조차도 뚜렷하지 않다고 여겨졌고 그 미세한 감정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그 무수한 잘못이 자신의 불행을 떨칠 요소로 작용했다면 좀 달랐을까. 끊임없는 의문은 원도를 가로질러 불행이라는 호수에 갇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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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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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리 작가의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는 다양한 감정의 나열을 통해 내면에 자리 잡은 불꽃을 마주하게 되는 책이다. 불편함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관심으로 가장된 무례함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어떤 축제를 열어가게 될까.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그녀의 세상 속에서 축제는 과연 펼쳐지는 걸까. 나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함부로 펼칠 수 없는 이야기가 반짝이는 수를 놓기 시작했다.


부정적인 순간에도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긍정을 꺼내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쉬이 젖어들 수 있는 부정이라는 날카로움에 익숙해져 있다 보면 예민함의 내재가 진행된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나의 감정을 내가 다스리고 통제할 줄 알아야 하며 그에 의한 결과도 내가 감수해야 하므로 조금씩 바꿔나가야 함을 인정한다. 저자는 어떻게 부정적인 감정을 내면의 긍정으로 탈바꿈시킨 걸까. 

큰 고통을 표출하는 일은 ‘나’가 아닌 ‘타인’을 의식해서 ‘배려’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아무렇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가족에 의해 부정 당한다는 건 그 이상의 절망감을 불러오기도 한다. 속상한 마음을 아무렇지 않게 대신 채워주며 그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책을 보는 내내 그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을 떠올리며 더욱 마음이 아팠다. 주눅이 들고, 무기력 해지며 심지어는 감정을 도려낸 듯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감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내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은 당했지만 남에게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이 반영된 것도 같다.


세상은 불편함을 당연하게 겪고 견뎌내야 하는 과제를 쥐여 준다. 때론 가혹하고, 때론 용기라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다른 감정, 감각,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님에도 선의를 가장한 무례함이 툭하고 떨어진다. 상처로 인한 화끈거림일까. 무의미함 속의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거절, 조롱, 모욕이 계속해서 들이닥쳤다. 사소함은 그토록 어려운 일이었지만 어떻게든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을 쟁취해야만 했기 때문에 더 이를 악물었다. 행복은 노력과 의지로 맺는 열매와 같은 것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많은 제한과 제약의 사회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시각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것임에도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과 신체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조제가 자신의 주체성을 통해 삶을 꿋꿋이 살아가듯 누군가도 그렇게 살아가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소중한 것을 현재 더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는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던 중 괜스레 찾아오는 회의감은 온몸을 덮는다. 무의미함과 회의감은 부피가 커져 의미 있던 일 또한 부정적인 허울에 빠져들게 만든다.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왜 이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는가에 대해 생각하다가 과거의 상처와 자연스레 이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그 수많은 추억 속에 안겨든 소중한 기억들이 현재를 살아가게 만든다.

 

 

나의 감정에 집중하다 보면 타인의 감정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가게 된다.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또 누군가에게 고된 삶을 견디게 해주는 의지가 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불행을 견디는 방법이 있듯 또 누구에게도 불행을 견디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어떤 시야의 폭은 자연스레 자리를 잡아간다. 이 책은 내면의 불편함을 인정하고 이 지랄 맞음을 축제로 탈바꿈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문장의 향연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느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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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오래 산다 - 30년 문학전문기자 생애 첫 비평에세이
최재봉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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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봉 작가의 <이야기는 오래 산다>는 그가 30년 동안 쌓아온 한국문학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집대성한 비에세이이다. 한국문학의 다채로운 표정을 그려내며 저자의 사회적 역할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한국 문학사를 가로지르는 30년의 흐름을 깊이 있게 다뤄 문학계의 주요 이슈와 작가, 그리고 작품들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한국문학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어 더욱 인상깊게 다가온다.

 

최재봉의 30년간의 기자 생활을 통해 쌓인 문학적 경험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그가 읽고 듣고 살아온 시대를 통해 한국문학의 산책을 함께할 수 있다. 작가와 작품, 출판과 사회의 변천사를 통해 한국 문학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특히 풍부한 경험을 통해 진솔하게 표현된 부분은 독자로 하여금 문학과 작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게 만든다. 그는 작가와 독자 간의 가교로서 문학의 본분에 충실했으며, 언론인으로서 문학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통해 독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한다.

 

한국 문학사의 주요 이벤트와 작가들의 생애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책은 단순히 문학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따른 문학의 발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 또한, 최재봉의 서사는 문학적인 측면과 함께 인간적인 삶의 복잡성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색과 고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문학 애호가부터 일반 독자까지 다양한 층위의 독자들에게 권장할 만한 가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최재봉 작가의 <이야기는 오래 산다>는 한국 문학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의 글 속에는 문학을 넘어서서도 인간의 복잡한 삶을 다루는 내용이 담겨 있어 독자들이 문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문학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게 만든다. 문학의 영역에서 작가와 독자를 잇는 가교인 기자의 역할을 통해 문학의 본령을 꿰뚫는 작품으로, 한국문학의 지형을 탐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오랜 경험과 끈질긴 애정을 통해 문학을 다루며, 이 책은 그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생동감 넘치는 서술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색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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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서수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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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진의 소설 <골드러시>는 이민자들의 삶을 통해 현실의 불안과 갈등을 그려냈다. 이 책은 이민자들이 새로운 땅에서 희망을 찾으려 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분쟁을 다루고 있다. 소설은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타인의 가치관과 우리의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민자의 삶은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도 같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만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이 책은 현실의 불안과 불안감을 표현하는 데서 큰 역할을 한다. 이민자들은 고통과 분쟁을 겪으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투쟁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내면의 갈등과 불안을 발견할 수 있다. 소설은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관점을 통해 이민자 사회의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저자는 각 캐릭터의 내면에 있는 혼란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이민자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나의 이야기에 주목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이 타인에게도 가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주변의 풍경이 전부 자신을 둘러싸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덜 기대하거나 덜 실망할 수 있을까. 책은 이민자의 삶을 그려 낯선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저마다의 이야기 속에서 먼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간격을 유지하는 오래된 이야기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계속된 이동과 혼란스럽고도 낯선 것들의 향연 속에서도 안정됨을 찾아가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유지된다. 초조한 일상 속에서 불안한 감정은 또 다른 표출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목도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한국계 이민자들의 현실을 다루면서도 그들의 희망과 갈등을 보여준다. 서수진은 자신의 경험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민자들의 행복과 고통을 그리는 이 소설은 현재의 이민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이해와 공감을 도모하며,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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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블루칼라 여자 -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
박정연 지음, 황지현 사진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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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블루칼라 여자"는 여성들이 주로 남성 직업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화물차 기사, 형틀 목수, 용접사, 철도차량 정비원, 먹매김 노동자, 건설 현장 자재 정리 반장, 주택 수리 기사, 자동차 시트 제조 공장 노동자, 레미콘 기사, 그리고 빌더 목수와 같이 남성들의 직업으로 여겨지는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만난 블루칼라 여성 노동자 10인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현장에서 여성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의 힘든 일상과 열정적인 삶을 직접 경험하였다. 이들은 땀과 노력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유지하며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 블루칼라 여자>는 이들의 삶과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내었으며, 이를 통해 여성들이 남성 중심의 직업 분야에서도 투쟁하며 성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여성들의 투쟁과 열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평등을 더욱 높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그들의 눈빛에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 힘든 육체노동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모습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통해 볼 수 있다. 


나, 블루칼라 여자"는 여성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삶과 경험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남성 중심의 직업 분야에서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편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여성들의 강인함과 열정을 보여준다. 또한, 여성의 가능성과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며, 사회의 다양성과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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