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 문보영 아이오와 일기
문보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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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은 문보영 시인의 아이오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성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이 모여 공유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연결과 다양성을 마주할 수 있게 만든다. 책에는 문보영 시인이 아이오와에서 진행하는 작가들의 글쓰기 프로그램인 IWP(Internatinal Writing Program)에 참여한 일화가 담겨있다. 이 경험을 통해 달라진 삶의 다양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에세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서로에게 균형을 맞추며 함께 성장한다. 책에서는 타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모국어를 사용하는 작가들 간의 차이와 공존, 그리고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다룬다. 작가들이 모이는 아이오와의 들판은 그들에게 언어적 충돌을 경험하면서도, 작은 자유를 누리게 해주는 공간이다. 른 나라에서 온 작가들과의 교류는 시인에게 새로운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도록 돕지만,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오와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이전에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지는 쪽을 택해왔던 시인은 아이오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호의를 경험하며 자신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작가는 아이오와에서 받은 따뜻한 호의와 사랑을 통해 자기 삶과 관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행복을 다시 발견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되고, 사랑과 연결을 통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내적 성장과 함께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삶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된다.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은 다문화적인 환경에서의 소통과 이해, 자아 발견과 성장, 그리고 사랑과 연결을 통한 행복의 의미를 탐구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오와에서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만나면서 자신의 이중 자아를 발견하고, 변화와 수용에 대해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과 변화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다른 이들과 연결되며 자신의 존재를 더욱 의미 있게 느끼게 된다. 독자는 작가의 경험을 통해 자기 삶과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새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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