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 영 케어러와 홈 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조기현.홍종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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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현 영케어러 활동가와 홍종원 의사의 대담집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는 돌봄이라는 개념을 사회 전반의 과제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책이다. 책은 돌봄의 개인적, 사회적 의미부터 돌봄 위기의 원인과 해결 방안까지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가 진정한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돌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과제로 떠오르는 만큼 책은 돌봄의 다양한 얼굴을 비추고 있다. 또, 돌봄을 단순히 '누군가를 돌보는 행위'로 정의하기보다는,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상호 의존적 관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가족, 친구, 연인 등 가까운 관계에서부터 의료 현장, 사회 시스템까지, 돌봄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책은 이러한 다양한 돌봄의 얼굴을 조명하며, 각각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 책은 돌봄을 단순히 개인의 책임으로 치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돌봄은 모든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일이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돌봄의 주체임을 강조한다. 또한, 돌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돌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함을 역설한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돌봄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각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과 함께 균형 잡힌 돌봄 관계 형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돌봄 위기의 근본 원인을 파헤치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돌봄 위기의 근본 원인을 탐구한다. 고령화 사회 진입, 개인주의 심화, 시장 경제의 확산 등 사회 구조적 변화는 돌봄 노동의 부담을 가중하고, 돌봄 제공자와 수혜자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분석하며, 돌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봄 노동의 가치 인정, 돌봄 서비스 확대, 돌봄 공동체 형성 등 구체적인 정책과 사회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돌봄 사회를 향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돌봄 노동의 가치 인정, 돌봄 인프라 확충, 돌봄 공동체 조성 등 다양한 정책적, 사회적 변화를 통해 돌봄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또, 돌봄에 대한 새로운 관점 제시하며 돌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바꿔놓는다. 봄은 개인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임을 일깨우고,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함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책을 통해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돌봄 사회를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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