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 - 열 편의 인권영화로 만나는 우리 안의 얼굴들
이다혜.이주현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한겨레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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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록하고 씨네21의 이다혜, 이주현 기자가 영화 열 편을 통해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이전의 책 <별별 차별> 2002년에서 2012년 사이에 제작된 열 편의 인권 영화를 다뤘다면 이 책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된 인권영화 열 편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존엄한 죽음과 고독사, 노인 인권, 청년 인권, 학생 인권,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인권, 난민 인권, 이주 노동자 인권 등 다양한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세상을 상상하고 희망하는 그 마음으로 우리 사회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인권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영화의 상상력을 통해 인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영화들은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현실에만 머무르지 않으며 인권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변화를 위한 실천을 모색할 수 있게 돕는다. 특정 세대들에 대한 세상의 질타 속 영화에서 마주할 수 있는 따뜻함은 어떤 형태로 남아있을까.

 

영화들은 인권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하기보다는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인권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영화들은 우리 사회의 인권 문제들을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무엇보다 책은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영화의 주요 내용과 주제, 그리고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생각해 봐야 할 질문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영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인권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한다.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의 문제를 마주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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