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의 신작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집필 30주년 기념작으로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그의 소설은 현시대의 문제들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며 문제의식을 촉구한다. 평화와 자유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이다.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 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불러왔다. 불공평한 전쟁 속에서 미국과 나토는 왜 우크라이나의 울부짖음을 방관하는 걸까. 바로 러시아의 핵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소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는다. 그래서 핵으로 이 세상을 마음대로 좌우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제 목에 직접적인 실명이 언급되어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 풀어내었을지 궁금해졌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전쟁에도 마침표가 찍힐 수 있을까."이 전쟁이 끝나려면 단 한 사람만 죽이면 된다"와 같은 노골적인 화법으로 책의 서문을 펼친 다. 긴 시간 치러지는 전쟁에 피해 입는 건 일반인들이었고 그 분노의 화살은 그 한사람에게 향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했다. 책의 전개처럼 평화가 펼쳐진다면 참 좋을 텐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인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식이 제목에 비해 허술한 전개로 인해 아쉽게 느껴진다. 하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전쟁은 결코 한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이 다. 단 한 사람을 죽인다면 정말 전쟁이 끝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이루어진 전쟁의 힘의 과시는 사람이 바뀌더라도 계속 이어질 것 같기도 했다.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힘을 과시하는 방법이 더 교묘해졌을 뿐이지 러시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시대는 진보했지만 그 시간만큼이나 잔혹하게 전쟁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념으로 인해 무수한 희생을 경험하고도 의미 없는 전쟁을 치르는 것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의해서이든. 이념에 의해서이든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