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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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시점을 보여주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보면 볼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지게 한다.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의 이야기는 흥미를 북돋아 주며 일상의 사소한 변화를 야기한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문어와 세상의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한 노인의 우정이다.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은 그들은 우연한 기회로 인해 우정이 싹트게 된다. 이들의 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상상치 못한 존재들에 의한 사소한 변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쿠아리움에 자리 잡혀 있는 문어, 마셀러스는 거대 태평양 문어이다. 그는 이곳에 사는 것이 아니라 갇혀있다. 1,299일째에 다다른 마셀러스는 매일 밤 특별한 만찬을 즐기러 수족관 밖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날 밤도 특별한 만찬을 즐기러 나가다 위험에 처한다. 청소부인 토바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부터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생명 끝에서 자신을 도와주었던 이를 위한 특별함을 선사하기 위한 몸짓이 시작된다. 그가 무엇을 알리려고 하는 걸까. 그들의 외로움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인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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