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까. 간만에 느낀 이 몰입감은 흩어진 기사, 이야기, 뉴스를 통해 이 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할 수 없게 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질적인 것들이 맞물리는 순간을 조명하여 추리소설다운 서늘함과 반전은 책의 재미를 더한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며 사라진 사람들과 그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몇 가지 단서들이 범인이 누구인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궁금해졌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은 결정적인 단서에 힘을 주고 진실에 한걸음 다가서게 했다. 진실이 다 밝혀지고 나서는 여러 번 읽어보며 의심할만한 구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을 볼 때,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는 이유 없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며 항상 의심해볼 것을 당부한다. 많은 사람을 어둠으로 사라지게 만든 이는 과연 누구일까.기사 한 줄이 나온 후, 수란이 사라진 공간을 알아챈 주혁이 그 흔적을 찾던 중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라진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흔적을 따라가는 사이에 또다시 사라진 사람들로 인해 혼란이 가중된다. 꿈에 비치는 핏빛의 기억과 조금씩 맞춰지는 이야기의 진실은 한 사람을 가리킨다. 의문의 의문을 더하며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큰 쾌감을 불러일으킬 책 '사라진 사람'이었다. 재미있게 읽었고 또 여러 번 읽어보게 만드는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시점마다 다양해질 책 속의 책이 궁금해진다. 영화로 나온다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