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
양선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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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라는 책을 통해 전해지는 저자의 이야기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던 저자에게 또 다른 일상이 갑작스레 닥쳐오며 시작된다.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 닥쳤을까라는 생각이 맴돌고 시간이 멈춘다.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갔던 그에게 유방암 진단은 절망과 불안의 소용돌이 그 자체였기 때문에 끊임없이 빨 려들어간다. 암이라는 질병 자체를 인정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병으로 인해 약해지는 몸은 저자에게도 큰 정체기와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죽음은 그렇게 늘 우리 가까이에 있는데, 암에 걸렸다고 하면 죽음과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이 세상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의 선택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불가항력'을 느끼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고 있었던 저자는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계속해서 탐구한다. 불안정한 감정을 절대 숨기지 않고 나의 느낌, 감정, 생각을 들여다보며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하기 싫은 일을 끊임없이 되묻는다. 그 순간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삶의 파도를 타는 법을 터득하며 소중한 이들과의 순간과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일상을 담아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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