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는 친우라는 가면 속에 감춰진 추악한 살의와 일그러진 민낯이라는 문구를 통해 강렬한 기대감을 선사한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7명의 용의자를 옭아매며 그들은 한곳에 모은다. 책의 마지막을 보지 않으면 범인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제목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그렇게 관련된 7명을 한자리에 모아두며 시작되는 추리는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소용돌이를 만들어내어 그와 연관된 모두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책 속에서 한사람만을 가리키고 있지 않은 화살표가 서로를 내내 응시하게 만든다. 등 돌릴 순간조차 주지 않는 추리는 추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추악한 민낯이 속마음에서도, 겉모습에서도 드러나지만, 끊임없이 감추기에 바쁘다. 무심코 지나온 그 모든 것이 단서가 되어 읽는 독자들도 옭아맨다. 소녀를 죽인 이는 누구일지 고민하게 만드는 추리소설의 방식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등 돌리는 순간 펼쳐지는 진실이 당신을 향할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