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하늘에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은 아무렇지 않은 마음에 먹구름이 자욱하게 한다. 차디찬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휘날려도 다음으로 나아가는 '아무렇지 않은' 이들을 '아무렇지 않게' 바라본다. 사회는 언제나 부조리로 가득하고 모두가 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살기 어렵다. 그렇게 삶에 맞춰 살아갈 것인지 나의 바람에 맞춰 살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같은 방향을 선택하여 완만한 길을 선택한다.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같은 사회에 불안정한 고용환경에서 담담하게 살아가고 또 살아갈 김지현, 김은영, 이지은이라는 사람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