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희망 하나로 가족을 먹여 살리려는 한 가장의 이야기다.선한 일을 하든 악한 일을 하든 그는 그저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음을 바랄뿐이다.기업이 사람을 부품처럼 갈아끼우듯이 하는 이 실태를 담담하지만 아프게 꼬집으며 말해준다.회사에서 나가라고 해도 그는 꿋꿋이 버틴다.가까이 하기도 멀리 하기도 하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싸늘한 우리들 사이여전히 세상은 각박하고 그 누구도 어떻게 살라고 일러주지 않는다.그저 사람들은 자신의 일만을 해내어 간다.나도 항상 저러한 고민을 해왔고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위에서 밑으로 가기는 쉽고 빠르지만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는 힘들고 어렵고 지치는 순간들의 반복이다.강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이야기에 약한 사람들끼리 싸우고 상처투성이로 남는 우리네 이야기를 그려놓았다.세상도 그의 이야기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그는 여전히 그렇게 아등바등 정년이 오기 전까지 버텨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