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기형적인 구조로 바깥세상과 스노볼이 분리되어 있는 곳에 살고 있음에도 별다른 의문을 품지 않는다.환상으로 가득한 스노볼 이라는 세상은 인정받은 이들만 살아갈 수 있고 액터들의 행동과 생활은 모두 바깥 세상에 송출된다.그리고 그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하고 쳇바퀴를 돌려 일상을 살아야만 한다.어느날 밤, 전혀 다른 세상과 꿈이 초밤에게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는다.밖에서 본 스노볼의 세상은 환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에 이질감을 느꼈지만 바깥 세상과는 다른 따뜻함에 취해 나로서 존재할 수는 없지만 이 특권을 쥐고 싶은 생각이 든다.점점 타인의 불행을 함부로 가정하며 내가 아닌 해리의 삶을 탐내기 시작함과 동시에 어두운 비밀이 솟구친다.그 어두운 모습을 마주하고 나 자신을 인정할 수 있을까.숨겨져있는 삶이 내가 나일수있는 경계선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열지만 그 세상마저도 갇혀있는 듯하다.권력자의 말들은 달콤할수록 더 독한 무언가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 우리의 세상도 스노볼이라는 곳과 조금 닮아있는 듯하다.공정하고 평등하고도 평화로운 시스템 아래 환상에 가려진 고통과 진실은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불편한 바이러스와 같아서 한참을 바라보아야만 바로 볼 수 있는 것처럼 당연하지 않은 삶을 나의 손으로 얻어내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만 했다.각자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게 하며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스릴을 맛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