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이 세계에서 만큼은 엄마가 아름답기를 바랐던 우사미 린 작가의 이야기는 슬프면서도 그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담긴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게 그려졌다.또 왔다갔다 하는 우짱에게서 드러나는 모습들이 불안감을 기반한 죄책감으로 독특하게 또 생생하게 감돈다.우짱은 엄마의 전반적인 모든 것, 부정적인 모습 전부를 사랑한다.그렇게 우짱에게 있어서 엄마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에게 가졌던 신앙과 뭔가의 환상은 포장지처럼 벗겨지고 무너지면서 원망하면서도 사랑하는 존재가 되며 죄책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엄마를 낳아 다시 처음부터 키워준다면 지금과는 다를거고 엄마를 구해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언제나 짝사랑의 면모로서 엄마와 우짱의 관계는 도랑을 넘실거리는 물처럼 찰랑거린다.엄마는 할머니를 바라보고, 우짱은 엄마를 바라보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어쩌면 핑계일지도, 피해의식일지도 모를 그 수많은 발광이 원망하면서도 사랑하는 엄마를 그리는 우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나는 엄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