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쓰다 - 모든 시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홍국주.신현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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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쓰다. 플랜비디자인 (2021)



이 책을 ‘시작을 잘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책이라기보다 다이어리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다이어리는 아닙니다^^



크게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1. 계획을 쓰다. 

2. 나를 위해 쓰다. 

3. 일 년을 쓰다.

4. 생각을 쓰다. 



<계획을 쓰다>는 보통 다이어리에 있는 달력에 해당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엔 일정을 적을 수 있겠죠^^ 그리고 마지막 <생각을 쓰다>는 빈노트여서 자유롭게 쓰고 싶은 것을 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나를 위해 쓰다>, <일 년을 쓰다> 부분은 자신이 하루에 할 일을 주로 계획해서 적는 기존의 다이어리와는 다른 컨셉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나를 위해 쓰다>부분은 성장과 비즈니스를 도와 줄 풍부한 명언 한 문장과 함께 다음 세 가지 질문에 적게 되어 있어요.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지요. 


1. why : 나는 왜 일하는가? 

2. what :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것인가? 

3. how : 나는 현재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새로운 컨셉의 생각노트 너무 좋네요 ㅎㅎ 그저 할 일 목록만으로 채워진 다이어리는 버리기 쉽상인데, 이 노트의 틀대로 적어간 나만의 생각들은 하나의 책이 되어, 절대 버리지 못할 거 같아요^^ 


경험은 그래도 잘 기억할 수 있지만, 그때 그 경험했던 순간의 생각을 기억해보라고 하면 잘 기억이 나지 않지요. 그때의 답은 ‘적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은 것이다(적자생존^^)’처럼, 오직 ‘기록’뿐일 것입니다.




<일 년을 쓰다>는 부분도 독특한데요. 총 10개의 질문으로 달마다 서너 문장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예요. 예를 들어 나는 왜 일하는가? 이 달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한 달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점은 등등 처럼요. 매달을 마무리하면 살짝 한 달을 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네요. 이 기록도 나중에 자신만의 큰 자산이 될 거 같아요.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분들에게, 또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은 노트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풍부한 명언도 함께하고 있어서 자극이 팍팍 되네요. 기존 다이어리에 식상하셨던 분들에게 행동 이면의 자신의 동기, 활동, 생각, 실패와 성취, 배운 점 등등 적어가기 위한 아주 유용한 노트인 거 같습니다. 또한 쓰기가 힘든 분들에게도 적절한 틀이 주어져 있어서,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따스한 노란 빛깔의 표지 또한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장기, 중기, 단기 계획을 세우지만, 또 매일 매일을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죠. 매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이 노트를 추천합니다.^^



기록이 기억이 됩니다. (p.13)

1. 적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2. 말은 흩어지고 글은 남습니다. 

3. 기록이 기억이 되어야 합니다. 훗날 기억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닙니다. 

4.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만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기록해야 합니다. 

5. 무엇을 기록할지 생각하는 것을 멈춰 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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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의 정원
오가와 이토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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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구나” 


<달팽이 식당>, <츠바키문구점>의 저자 오가와 이토가 전하는 이야기 


너무 가슴이 아릿하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소설이다. 

나의 인생책 목록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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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인 토와는 엄마와 단 둘이 산다. 앞을 볼 수 없는 토와에게는 오로지 엄마 뿐이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 엄마 냄새, 어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이 전부다. 엄마가 없다면 토와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 엄마와 함께 하는 이 집에서의 삶이 너무 행복하다. 



아 엄마 외에 토와의 친구가 있긴 하다. 정원의 나무와 식물들, 새의 합창 소리, 그리고 늘 웃기만 하고 말이 없는 인형.... 보지 못하지만 그들의 소리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것 또한 토와에겐 너무나 큰 기쁨이다. 



어느 날부터 엄마가 밤마다 사라진다.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 토와는 쓰레기가 쌓여가는 집에서 홀로 배고픔을 참아가며 살아간다. 스포를 밝히지 않기 위해서, 엄마와 토와의 숨겨진 이야기가 계속해서 긴장감 있게 이어진다. 



시각장애인이 보는 세상,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너무나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았다.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우리에게는 시각만이 아니라,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이 존재한다. 다만 평상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갈 뿐이다. 토와를 통해 펼쳐지는 세상은 나의 감각과 미처 인지하지 못한 세상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토와’는 어떠한 좌절 속에서도 각자의 세상에 주어진 작은 빛를 발견하고, 희망을 선물할 것이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의 제목은 여러 번 본 거 같은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바로 찾아봐야겠다. 




앞을 못 보는 나일지라도 세사잉 아름답다는 건 느낄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것들이 잔뜩 숨어 있다. 그리고 나는, 그 하나하나를 내 작은 손바닥으로 사랑해주고 싶다. 그러려고 태어난 것이니까. 이 몸이 살아 있는 한, 밤하늘에는 나만이 별자리가 쉼 없이 생겨난다.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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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 A. 패리스 지음, 김은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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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A.페리스. 아르테. 395쪽 (2021)



한번 손에 들면 쉽게 내려놓지 못할 탁월한 소설 _북리스트 



이 소설을 읽고, 부부간의 ‘동상이몽’이 생각났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매우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 부부관계다. 서로를 위한 배려가 때론 깊은 상처가 될 수 있고, 더 깊은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족이고 부부이기에 그 상처를 함께 보듬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그마한 희망을 이 책은 갖게 한다. 



이 책의 추천사대로 소설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이 촘촘히 스토리를 그려냈다.   



저자 팰리스는 가까운 사람의 ‘정서적 폭력’을 선명하게 그려내, 이미 전작 세 작품도 100만부 이상이 팔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그녀의 전작이 모두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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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애덤과 리비아는 학생 때 아이를 같고 결혼한 부부이다. 친정식구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기에, 식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아내 리비아는 그러한 깊은 상실감 속에, 소원 하나가 있다. 자신의 마흔 살 생일 파티를 성대하게 여는 것. 


그러나 아내 리비아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파티가 열리던 날, 딸 마니와 관련된 가슴 아픈 일이 터진다. 그 사건과 관련되어 부부는 서로 다른 진실을 간직한 채, 그것을 알리기를 지연한다. 그 진실은 가족 뿐 아니라 이 파티에 참여한 사랑하는 지인들과의 관계까지도 위험을 안겨다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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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던 작던, ‘상실’은 우리의 인생에서 한번쯤은 겪는다. 그 상실 앞에서 가족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일까. 이 소설은 진실에 대한 것일 수도 있지만, 상실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상실의 정도에 따라 그 여파도 달라지겠지만, 깊은 상실을 사이에 두고, 무엇이 더 서로를 위한 배려일지에 대한 가족의 생각과 심리를 상상해 보게 한다. 


진실에 대한 직면의 지연은 사랑하는 이를 위한 것인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가장 친밀한 관계일 수 있는 부부 관계 안에서 얼마나 생각과 감정의 차이가 일어날 수 있는지, 다 안다고 자부하는 자녀에 대한 앎이 얼마나 일부분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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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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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억압을 이기고 시대를 변화시켜 간 여성들의 이야기 



천재성이란 무엇일까? 천재는 기존의 편견을 뛰어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 가는데 기여한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특히 “여성의 천재성”에 대해 주목한다. 남성으로 구성된 한 교수들 모임에서의 필독서 선정 목록에, 여성이 쓴 책은 하나도 없고, 각 분야에서 여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거나, 극히 소수인 것은 정말 여성이 유전학적으로 남성과 다르기 때문일까? 아님 정말 기여한 바가 없어서일까? 


저자가 만난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수인 찰스는 천재란 “전 그게 비상한 능력과 명성이 만나는 지점에 존재하는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여성들은 능력은 있지만, 명성을 얻지 못하기에 발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조적 불평등이 천재여성들을 감추거나, 그들의 공로를 빼앗아간 사례들은 정말 역사는 힘 있는 자들에게 쓰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대의 편견 속에서 여성들은 타고난 재능이 꽃피우기 전에도 사그라들고 만다. 재능은 그것을 키워줄 환경을 만났을 때, 발견되고 자라간다. 모차르트의 누나, 아인스타인의 아내 등의 예를 들면서, 이들의 재능은 그것이 꽃피울 환경을 만나지 못해서, 일찌감치 사그라들기도 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이에 대해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전히 미묘한 차별은 존재한다. 여성은 여전히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여러 편견과 장애물들을 헤쳐 갈 필요가 있다. 


저자는 각 분야에서 숨겨진 여성 천재들을 재발견함으로써 ‘여성의 천재성’에 해당되는 요소들을 정리해간다. 그럼으로 여전히 미묘한 차별을 겪고 있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도전한다. 



세상을 변화시킨 천재 여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지지해주는 한 사람 

편견에 대한 무시

성별 구분을 뛰어넘기 

긍정적 접근법

주류에 속한다는 확신

다면적인 생활



이 중에 가장 남는 특징은 천재여성들은 처음에는 오로지 주변의 말이나, 편견 등에 자신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일에 집중하며,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명성에 오른 후에야, 그들은 후배 여성들을 끌어주기 위한 구조와 환경을 만들어 갔다. 


천재여성들을 만나니, 나약했던 마음과 의지에 불이 지펴진 느낌이다. 여성들은 스스로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재능을 개발해나가고 자신의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왜 우리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지 못할까? 우리는 왜 우리의 강점과 잠재적 천재성을 알아차리지 못할까? 가부장제가 우리 안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p.17) 


여성들은 스스로 물결을 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p.78)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생각하는 여성은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생각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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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사용설명서 - 2021년 개정 세법에 맞춘 부동산 절세전략 가이드
김성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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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개정 세법에 맞춘 부동산 절세전략 가이드 



저자는 2020년도에도 부동산 세금에 관한 책을 냈는데요. 부동산 법이 계속 바뀌다보니, 올해도 또 나왔네요. 부동산 법이 계속 바뀌다 보니, 세무서도 부동산도 혼란스러워하더라구요. 유튜브나 이런 거 찾아보아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부동산 관련 세금 상담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저자여서인지, 아주 꼼꼼히 알기 쉽게 잘 정리했네요. 부동산 #취득, #임대, #양도, #상속과 #증여에 관련된 #절세전략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냥 법만 이야기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기에,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더 알기 쉬운 거 같아요. 


앞으로 또 바뀔 수 있지만, 부동산 세금 관련된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핵심과 사례를 잘 정리해 주고 있어서,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세무 상담과 절세 전략이 꼭 필요한 다주택자 

예상치 못한 납세 고지서를 받은 1주택자 

모두를 위한 쉽고 친절한 부동산 절세 가이드 




제대로 알지 못하고 눈앞의 수익에 현혹되어 거래나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또한 해마다 세법이 개정되고 사항과 상황별로 적용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전문가들조차 혼자 단기간에 판단하는 것을 꺼리고, 집단 논의를 거쳐 과세 범위와 금액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맡겨버리고 나 몰라라 해서도 안 되는 분야가 부동산과 세금입니다.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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