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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사용설명서 - 북클럽이라는 작은 커뮤니티는 꾸준히 책 읽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해 줍니다
변은혜 지음 / 책마음 / 2023년 2월
평점 :
이 책은 북클럽의 요소를 하나하나 나눠서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단순히 책이나 토론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리더와 멤버, 논제의 관점에서, 그리고 읽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의 관점에서 나누어서 세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읽기 쉽고요. 북클럽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북클럽이 책만이 있지 않고, 리더와 멤버, 사람에 대한 이해도 가질 수 있도록 설명한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에 소개된 시 하나 나눌께요.
여인숙 (잘랄루딘 루미)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 같다
매일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조금의 순간적인 깨달음이
예상치 못한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들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자
때로는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몰려와
그대의 집을 몽땅 끌어낸다 해도
그렇다고 해도 각각의 손님들을 존중하라
그들은 미지의 기쁨을 주기 위해
빈자리를 마련하는 역할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이하자
그리고 집안으로 초대하자
누가 들어오든 감사히 여기자
모든 손님은 저 너머의 땅으로 우리를
안내할 테니까
또 25여년의 저자의 책모임 경험과 관련된 사례들도 소개되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북클럽 리더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고요. 북클럽 멤버들도 함께 읽는다면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동기가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리더와 멤버 모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