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식물 도감
박상용 지음, 이주용 그림 / 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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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이렇게 이렇게 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줄 미처 알지못했는데, 아이와 함께 재밌게 보게된 책이랍니다. 먼저 갯벌에 자라는 풀과 모래언덕에 자라는 풀이 각기 특징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놓았답니다.

갯벌에 자라는 풀은 몸속에 소금기를 머금어 주위의 물기를 빨아올려 지니므로 잎이 통통하거나 뜨거운 햇살을 덜받게 하려고 잎의 갈래는 가는 것도 있답니다.  몸속에 쌓인 소금기를 밖으로 내보내므로 잎에 하얀 소금이 묻어있어요. 또한 영양분을 아끼기위해 꽃은 작고 꽃잎이 없는 것도 있답니다. 모래언덕에 자라는 풀은 햇볕을 덜 받게하려고 잎이 가늘거나 털이 있거나 물기를 많이 머금고 빛을 반사하기 위해 잎이 도톰하고 반질반질하기도 해요, 그리고 바람이 많은 곳이 키가 작거나 기울며 자란답니다. 또한 메마른 땅에서 살아가므로 씨앗보다는 뿌리줄기로 번식하여 무리를 짓으며 살거나 씨앗으로 번식하는 풀의 경우는 씨앗이 단단하거나 날개가 있어서 바닷물이나 바람으로 널리 퍼질수있답니다.

모래 섞인 갯벌, 펄 갯벌, 모래언덕에 각각 자라는 풀들에 대한 설명을 자연스런 세밀화와 더불어 해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되게구성되었답니다. 상세하게 잎이나 줄기 모양새, 꽃피는 과정, 씨앗이나 열매의 모양새, 새싹이 피는 과정, 수정이 되는 과정 등도 세밀화도 그려져있답니다.

바닷가를 가게 되도 들풀들이라서 모두 비슷한것으로만 여겼는데 이 풀들도 자기만의 이름을 가지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자신의 생명을 퍼뜨리며 열심히 살아간다는 사실에 아이와 함께 흥미있게 보았구요. 다시 바닷가를 찾게 되면 이 책을 꼭 들고가서 아이와 함께 어떤것인지 찾아보고싶은 바닷가 풀들에 대한 백과네요.

특히 메마른 모래언덕에도 자신의 생명을 끈질기에 유지하며 아름다운 꽃마저 피어내는 갯메꽃이나 참골무꽃을 보면서 아이가 꽃이 너무 예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모래언덕에는 물도 많이 없는데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간다라고 이야기해주면서 우리도 힘든상황을 겪게되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이에게 일러주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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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왕국 알람사하바 보림 창작 그림책
윤지회 글.그림 / 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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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 아이와 읽기전에 무슨책일까? 어떤 내용일까? 유난히도 궁금증을 자아내던 <구름의 왕국 알람사하바>였답니다. 대체 구름의 왕국은 뭐지? 하는 궁금증은 미노도 마찬가지였구요. 책을 펼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 뜨거운 사막에 아딜씨가 낙타를 타고 시장으로 가는 장면이 펼쳐져요. 사막의 뜨거움을 표현했음에도 그 평범한 한장면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더라구요. 더욱이 뒤로 갈수록 그 아름다운 일상이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때 아주 큰구름이 아딜씨앞에 떨어지게되며, 구름은 너무나 아름다우며 시시각각 다른모습으로 변하는 쇼도 벌인답니다. 

글쎄, 현실에서는 저런 현상이 일어나진 않을테지만, 책을 보면서 상상해보는것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울꺼같던데... 문제는 이 구름이 땅에 떨어지자마자 과학자,기자,일반사람들,땅주인과 경찰이나 이웃나라군인까지 삽시간에 몰려들어서 구름을 요리조리 해부하고 사진찍고, 땅주인과 경찰은 서로 구름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팔고있고, 이웃나라군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손에넣을려고 전쨍까지 일으키는 모습에 참으로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자연의 일부인 구름을 개인이나 나라의 것으로 주장하는것, 과학으로 증명해 자신의 위신을 세우려는 것... 그 모든것이 헛되고 욕심이란것을 한순간에 불어오는 사막바람이 구름을 몰고가버린 것으로 이책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미노군은 구름이 생겼나고, 사람들이 몰려와 "아수라장"을 만드는것을 보고 재밌어 하던데, 그속에 담겨진 뜻을 알까요? 그래도 구름때문에 전쟁을 하는 모습에는 "저러면 안돼지"라고 안타까워하더라구요. 동화책이 어떤 뜻을 담고있다고하여, 아이가 그 책을 읽으면서 꼭 한번에 그뜻을 헤아려한다고는 보지않기에 재밌게 꾸며진 이 책을 자꾸 읽다가 보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려는 욕심이 얼마나 헛된지 알게될 날이 오리라 믿어요. 그리고, 미노군 요즘 들어서 잘하는 말이 있답니다. 두형제가 집안을 어지르고 놀다가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네" 라고 말하는데 6살된 녀석이 그렇게말하니깐 넘 웃기더라구요. 바로 이 책에서 "아수라장"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혔나봐요.

 사막이라는 새로운 자연환경과 흥미진진한 재미, 그리고 아이마음속에 오래 남는 교훈까지 담은 <구름의 왕국 알람사하바>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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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신두리 모래언덕에 핀 꽃
김천일 지음 / 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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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자연관찰책이 있는데~ 그것은 사진으로 되어있고 과일이나 채소 등 흔히 볼수있는 것으로 구성되어있잖아요. 그래서~ 직접 접할수없는 자연에 대한 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차에 읽어보게된 <태인신두리 모래언덕에핀 꽃> 요책이랍니다. 사진이 아니라 세밀화로 되어있어서 사진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면서도~ 실제를 보듯 생생한 그림이라 아이가 참 좋아했답니다. 그리고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기보다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소담하게 펼쳐져있어서 읽으면서 아이들 마음이 휴식할수있어 넘 좋은 듯해요.

 

태안 신두리에 모래언덕이 있답니다. 어떤이도 눈여겨 봐주지않아도 새싹이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김천일님의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책이랍니다. 저도 여태껏~ 알지못했던 식물들이 그렇게 많았던지 미노와 함께 신기해하면서 책장을 넘겼답니다. 제가 어렸을적 바닷가는 아니지만 시골에서 보았던 식물이랑 언뜻 비슷해보이기도 한 것들도 몇개 있어서 더 눈여겨 보았지요. 미노야 물론 서울에서 태어나 거의 첨보는 것이라 엄마가 읽어내려가면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이거말이야?"하면서 확인하려고 하더라구요.

 

태안 신두리 모래언덕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자연관찰책으로 보이지만, 이야기가 이어져 읽다보면 어느새 미노도,저도 태안 신두리 모래언덕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바다모래에 생명을 어찌 살까 생각하기 쉬운데~ 그 모래에도 나문재, 갯쇠보리, 갯완두, 사철쑥 등 많은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잎을 키우고, 꽃과 열매를 맺고 겨울을 견뎌내고, 다시 봄을 맞이하는 모습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네요. 사실 바다모래에 일반땅처럼 영양분이 많은 것도 아닐텐데도 어려움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고 다시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감탄을 했답니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세밀화 <태안신두리 모래언덕에 핀 꽃>을 아이에게 읽혀준다면 눈이 편한해지면서 마음엔 휴식이 되고, 나중엔 제가 느낀것같은 좋은 교훈마저 아이스스로 느끼지않을까하여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책의 마지막부분엔 태안신두리 모래언덕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지도와 모래언덕에 자생하는 식물들의 분포도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가족여행으로 떠나보고 싶더라구요. 울 미노도 그곳이 어디냐며 묻길래 집에 있는 전국지도에서 대략 이쯤이라고 찾아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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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쿨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4
다시마 세이조 글 그림 / 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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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동화책 중에서 글자가 아예 없거나

요책 <쿨쿨쿨>처럼 몇글자만 있는책 있잖아요.

이런 책들의 묘미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집에도 이런 책들이 몇개있습니다만은~

<쿨쿨쿨> 은 도착하자마자부터 큰아이,작은아이 모두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등장인물이 친근한 동물들, 그리고 식물에다가 장난감까지 등장하니~

그 친구들이 자는 모습이 어찌나 잼나던지

두형제가 만져가며 보곤한답니다.

요책 글자가 딱 한글자만 반복되어 등장해요 "쿨쿨쿨쿨쿨....."

 

요렇게 재밌는 책에서 과학지식까지

아이에게 얘기해줄수있어서 더없이 좋았어요

홍학이 한다리를 서서 자는 모습을 보면서 미노에게

 두다리로 서서 자면 체온을 더 많이 빼앗기기에

몸안의 체온을 유지하기위해선 한다리로 서서 자는것이라고,

박쥐가 거꾸로 매달려서 자는 모습을 보면서

박쥐는 몸에 비해서 발의 힘을 약하기에 거꾸로 매달려서 생활하고

발톱의 힘이 세기에 잘때도 매달려서 잘수있다고

이야기해주었더니 흥미로워하더라구요.

 

장난감박스안에 장난감들도 쿨쿨 자고 있는 모습에

미노야 정말 장난감도 잘까? 했더니

정말이야~ 우리가 잘때 장난감도 자는게 당연하지~ 그러더라구요

사실 우리집 장난감은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잔답니다.

너희들이 장난감과 안놀아주니 심심해서 잘꺼야 라구 얘기해주었어요

 

그리고 잘 익는 노랗고 큰 호박이 자는 모습이 나오는데~

제눈에는 어찌 그것이 자는 모습으로 뵈지않고 호박전이랑 호박죽이 생각나는지~

미노야~ 자는 호박 깨워서 울집에 오라고 할까?

그래서 호박부침개랑 호박죽해먹게 그랬더니

안돼거든~ 잘때는 건드리면안돼 이러네요 ㅋㅋ

 

이렇듯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교감할수있는 책이라~ 더없이 좋은

<쿨쿨쿨>읽으면서 아이와 엄마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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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늦었다! 가치만세 1
고여주 외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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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즐북스로 유명한 대한교과서에서 새로이 만든 휴이넘이란 브랜드를 만들었고

가치만세라는 시리즈를 선보이길래 관심있게 봤었다가

그 첫번째 책 <으악! 늦었다!>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가치만세 라는 시리즈 뜻도 좋아서 한번 적어봐요.

가치가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이라는 뜻으로 가치만세라고 지었네요

 

<으악! 늦었다!>를 미노와 함께 읽어보니 유치원생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생활하면서 어떤것이 올바른지,

올바르게 생활하기위해 어떻게 행동해야지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시리즈 가 아닐까 생각해봤답니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기대되구요

 

부록으로 하루시간표와 시간표를 채우게끔 할일들이 자석으로 구성되어있어서

냉장고에 붙이고 미노에게 자신의 하루를 계획하게 했더니 재미있어했답니다.




기찬이는 지각대장이랍니다.  선생님께 꾸중도 듣고 친구들한테 창피도 당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지못하는 버릇은 고치지 못했는데, 누군가 자명종시계이야기 하는걸 듣고

자명종 시계를 사러간답니다.

 

기찬이가 만나는 시계는 참으로 특이하답니다. 꼬꼬 자명종 은 아침이면

수탉은 울어제끼고, 암닭은 알을 낳는데

기찬이가 일어나서 알들을 둥지에 넣어줘야만 수탉이 울음을 그쳐요

그런데 상상도 못할일이 일어납니다. 기찬이가 잠결에 알을 멀리 굴려버리는 바람에

닭이 화가나서 울면서 날아오르니 깜짝놀란 기찬이 뛰어서 학교로 가고

학교는 닭털로 난장판이 되고말아요.

 

그런 이후에 나뭇잎 자명종, 해님 자명종 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아침을 맞이한 기찬에게는 더욱 기가 막힐 상황이 생기게 되고

그 모습에 미노와 저 깔깔거리고 웃었답니다.

 

이제 기찬이는 그런 자명종 시계가 아닌, 마음안의 자명종시계 를 가지게 됩니다.

꼭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지각하지않고 가야겠다는 굳은 결심 이 바로 그것이죠.

 

울미노~ 유치원을 다니기전이나 처음 몇달은 엄마가 깨우지않아도 일어나더니

점점 피곤이 쌓였던지 엄마가 깨워도 알았어~하면서 계속 자더라구요.

겨우 깨워서 밥먹이고 유치원보내는 일상이 참으로 사실 힘든일이였지요.

 

그런 상황속에서 미노와 이책을 읽고

미노야~ 니맘에도 자명종시계를 하나 넣어줄까? 했지요.ㅋㅋ

그랬더니 아니야 난 잘일어난다니 하면 너스레 떠는 미노군이네요.

 

아직 시간개념을 확실히 잘 모르니

큰바늘이 12자에 갈때까지 밥먹어라는 식으로 설명주는데,

시간개념을 철저히 알게 되면~ 스스로 일어나는 버릇을 심어주어야할까봐요.

마음안의 자명종을 가지기엔 이르다면

이쁜 자명종시계를 미노 머리맡에 놓고 일어나게 하고

이후, 몇시에 일어나서 몇시까지 유치원이나 학교에가야한다는 규칙을

알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스로 스스로~ 하루일과를 꾸려갈수있는 어린이로 성장하게끔 도와주는

휴이넘 가치만세 <으악! 늦었다!>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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