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두리 모래언덕에 핀 꽃
김천일 지음 / 보림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저희집에 자연관찰책이 있는데~ 그것은 사진으로 되어있고 과일이나 채소 등 흔히 볼수있는 것으로 구성되어있잖아요. 그래서~ 직접 접할수없는 자연에 대한 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차에 읽어보게된 <태인신두리 모래언덕에핀 꽃> 요책이랍니다. 사진이 아니라 세밀화로 되어있어서 사진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면서도~ 실제를 보듯 생생한 그림이라 아이가 참 좋아했답니다. 그리고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기보다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소담하게 펼쳐져있어서 읽으면서 아이들 마음이 휴식할수있어 넘 좋은 듯해요.

 

태안 신두리에 모래언덕이 있답니다. 어떤이도 눈여겨 봐주지않아도 새싹이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김천일님의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책이랍니다. 저도 여태껏~ 알지못했던 식물들이 그렇게 많았던지 미노와 함께 신기해하면서 책장을 넘겼답니다. 제가 어렸을적 바닷가는 아니지만 시골에서 보았던 식물이랑 언뜻 비슷해보이기도 한 것들도 몇개 있어서 더 눈여겨 보았지요. 미노야 물론 서울에서 태어나 거의 첨보는 것이라 엄마가 읽어내려가면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이거말이야?"하면서 확인하려고 하더라구요.

 

태안 신두리 모래언덕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자연관찰책으로 보이지만, 이야기가 이어져 읽다보면 어느새 미노도,저도 태안 신두리 모래언덕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바다모래에 생명을 어찌 살까 생각하기 쉬운데~ 그 모래에도 나문재, 갯쇠보리, 갯완두, 사철쑥 등 많은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잎을 키우고, 꽃과 열매를 맺고 겨울을 견뎌내고, 다시 봄을 맞이하는 모습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네요. 사실 바다모래에 일반땅처럼 영양분이 많은 것도 아닐텐데도 어려움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고 다시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감탄을 했답니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세밀화 <태안신두리 모래언덕에 핀 꽃>을 아이에게 읽혀준다면 눈이 편한해지면서 마음엔 휴식이 되고, 나중엔 제가 느낀것같은 좋은 교훈마저 아이스스로 느끼지않을까하여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책의 마지막부분엔 태안신두리 모래언덕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지도와 모래언덕에 자생하는 식물들의 분포도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가족여행으로 떠나보고 싶더라구요. 울 미노도 그곳이 어디냐며 묻길래 집에 있는 전국지도에서 대략 이쯤이라고 찾아주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