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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나의 종교 - 세기말, 츠바이크가 사랑한 벗들의 기록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오지원 옮김 / 유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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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크가 직접 교류한 작가들, 예술가들의 삶과 업적에 관한 그의 체험과 평가의 기록들을 모은 책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지그문트 프로이트, 폴 베를렌, 로맹 롤랑, 레프 톨스토이, E.T.A. 호프만, 알베르트 슈바이처, 바이런, 구스타프 말러, 브루노 발터,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그리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모두 12명에 대한 추모의 글, 인상기 등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전기작가로서의 츠바이크의 투철한 면모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매우 감동적인 책이다.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하고 싶다.

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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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면 보이는 것들
허균 지음, 강현규 엮음, 박승원 옮김 / 원앤원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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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의 '한정록'을 재편집한 책인데 허균은 중국의 여러 책들에서 은둔과 고독에 관한 글들을 모아 소개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모두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인간은 원래 홀로 태어나서 언젠가는 홀로 세상을 떠나지만 일상적으로 가족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산다. 그래서 정작 홀로 있는 시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홀로 있음에서 자신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냉철하게 들여다 보게 되고 자기밖의 세계를 관조할 수 있게 된다.

삶의 여러 측면들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것이 고독에서 가능하며 고독의 시간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잠시 사회를 떠나 자연 속에 있을 때 이 고독의 의미를 절감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새로운 느낌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거기서 창조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고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하고 싶다.

- 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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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사회 탈출기 - 낭비와 과잉의 황금기가 끝나면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그레타 타우베르트 지음, 이기숙 옮김 / 아비요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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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자본주의적 소비사회의 종말론적 가상현실을 눈 앞에 그리면서 - 그녀는 자본주의적 소비사회가 자기파멸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그런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삶의 방식을 다각도로 실천해 본다. 그 기록이 이 책으로 나타나게 됐다.

인간의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삶의 식의주의 문제들에 대한 대결시도를 15 가지 주제로 나누어 기록하고 있다. '시작하기'와 '끝내기'가 덧붙여진다.

 

저자는 대체로 자연주의와 단순주의의 삶의 방식을 일관되게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끝내기' 장에서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경제와 환경적 조건들이 머잖은 시기에 사고의 전환을 강제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더 작은 것'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305쪽). 그녀는 또한 과거에도 있었던 '자발적 간소함'의 삶의 방식(LOVOS[Lifestyles of Voluntary Simplicity])에 대해서도 언급한다(248-9쪽).

 

나는 오늘의 우리가 지향하는 '좋은 삶'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그것을 여기에 '좋은 삶의 길'이라는 글로써 표현해 보았다.

관심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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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 -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조성진 (Seong-jin Cho)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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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조성진은 이미 쇼팽 피아노 음악의 재현에 있어 뛰어난 기량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줄기차게 건승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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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홀로 깨어 - 최치원 선집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7
최치원 지음, 김수영 엮음 / 돌베개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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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전 100선의 하나로 발간된 고운 최치원(857 - ?)의 글들의 모음이다. '새벽'이라는 주제의 시 3수를 비롯하여 56수의 시, '계원필경집' 서문을 비롯한 24개의 산문들이 그 내용이다. 신라시대의 '독보적 지성'인 고운의 정신세계의 일단을 어렴풋이 가늠해 볼 수있게 해주는 책이다. 당시의 세계관이 유교, 불교, 도교라는 종교와 철학에 한정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고운의 글쓰기는 경탄을 금치 못한다. 무릇 글쓰기는 그 지은이의 지성과 감성을 보여주므로 아울러 그 인간됨을 가늠케 한다. 그의 글이 많이 유실되었으나 '계원필경' 등으로 남아 전해져 온 것은 천만다행한 일이다. 관심있는 이들의 일독을  권한다.

 

2015.12.20, 새벽 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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