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는 ‘살짝’ 예외다.
널리 알려진 고전을 다루었지만 책 정보를 전달하려고 쓰지는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얻은, 삶과 인간과 세상과 역사에 대한,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려고 썼다.
책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는 일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려는’ 목적보다는 ‘나를 표현하려는’ 욕망에 끌려 썼다.
어디 나만 그렇겠는가.
누구든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글에 애착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