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로 다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생각한다.
나는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라 나아가고 싶다.
나에게 오십은 인생이 선물하는 두 번째 봄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두 번째 맞이하는 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두 번째 봄은 남들의 시선에서 나의 시선으로 나와 사람과 세상을 스케치하는 것으로 시작해 나만의 색으로 내 일상을 채색하는 것으로 물들어 간다.
내가 나로 물들어 갈 때 곁의 사람도 물들어 가는 것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