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우리를 괴롭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고,
심지어 우리를 치유하는 힘도 있다.
문제는 철학으로 무엇을 치유하고 싶은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건강해지고 싶다고 답한다면, 우리는 신체 건강을 원하는 걸까, 아니면 정신 건강을 원하는 걸까, 아니면 둘 다 원하는 걸까?
철학 클리닉에서 건강을 되찾는다면, 그 건강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행복? 지혜? 위로? 안정? 우리는 고통이 잠시나마 가라앉기를 바라는 걸까,
아니면 보다 심각한 질병에서 치유되기를 바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