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문명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위대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위대한 책을 남긴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그 책들에 기대어 나름의 행로를 걸었던

내 자신과 그 과정에서 내가 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내 삶에 깊고 뚜렷한 흔적을 남겼던 이 책들은

30년 세월이 지난 지금 그때 내가 들었던 것과는 무척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떤 독자도 같은 책을 두 번 읽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세상은 죽을 때까지도 전체를 다 볼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으며,

삶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축복이라는 것을.

인간은 이 세상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러 온 존재이며,

인생에는 가치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어느 길에서라도 스스로 인간다움을 잘 가꾸기만 하면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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