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시절, 제 별명은 ‘김과장’이었습니다

뭐든 호들갑 떨며 좋아하는 저를 보고는

동료들이 과장 좀 하지 말라며 붙여 준 별명이었죠.

제 딴에는 진심이었기에 처음에는 좀 억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이 별명이 조금씩 더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인생 경험이 쌓이면서 많은 것들에 무뎌지기 마련인데,

무언가에 매번 놀라는 것이야말로 즐거운 삶의 보증 수표이자 인생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별것도 아닌 일에 놀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사실은 능력이 아닐까 하는 어렴풋한 생각이 이때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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