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필사를 하려고 할까.

책을 읽다가 발견한 좋은 문장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훌륭한 문장을 베껴 쓰다 보면 내 문장도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작가의 정신을 닮고 싶어서 등 이유는 달라도 목적은 같다.

‘나도 잘 쓰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다행히 필사는 그 목적지로 안전하게 안내하는 ‘교통수단’이 맞다.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기본인데,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행위가 필사다.

처음 필사를 하려고 하면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헤매게 된다.

어떤 문장을 추려야 하고 어떻게 음미할지 방법도 모른다.

이렇게 베끼기만 하면 되는 건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또 호기롭게 시작한 처음과 달리 꾸준히 지속하기도 쉽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