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를 통해 내 존재에 대해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더욱 불쾌했다.


나는 따로 조용히 존재감과 소외감에 대한 나의 문제도 함께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식사 주문할 때 혹시 내 목소리가 작아서 못 들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러나 "들었는데 잊어버렸다."라고만 대답했고 전혀 민망해하거나 무안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의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이 나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는 상처 주는 타인의 말을 크게 의식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오히려 그런 상황들을 통해 나와 타인을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된다.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존재감도 소외감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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