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한다는 생각만으로 뇌가 움찔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뇌가 게을러서다.

정확히 말하면 게으르다기보다 검소하다.

뇌는 모든 자발적 운동을 불필요한 지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뇌는 당신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만 운동하기를 원한다.

생사가 운동에 영향을 받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살고 싶다면 무조건 움직여야 했던 선사시대의 조상들과 달리 지금 우리는 움직이지 않아도 수십 년을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정말로 필요한 때를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두어야 했던 선사시대에 비해 현대의 삶에서 살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때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사실 우리 뇌에서 게으름을 관장하는 변연계•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최고의 살림꾼이다.

변연계는 우리가 취하는 모든 행동을 최적화한다.

이를테면 뇌는 그때그때 지형에 맞추어 가장 효율적인 걸음걸이를 설정한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동작을 해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는 존 주니어가 참여한 실험에서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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