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젊음은 지나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된다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이미 멀어져간 청춘을 아쉬워하는 나이가 된 이제서야 이 나이에도 감사한다.

몸 곳곳 어디 하나 소중하지 않은 데가 없으니 영상 속 아이가 써 내려간 7대 불가사의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절절히 공감한다.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웃고,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도 불가사의인데

이게 아무 대가 없이 주어졌다는 멘트에 다시 뭉클해지며 눈과 귀, 입과 가슴, 머리를 가만 쓰다듬어본다.

정말 그렇구나. 당연히 가져야 할 것으로 여겼으나 그건 당연한 게 아니라 감사하고 또 감사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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