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살의 어느 날, 어머니가 악성 림프종으로 10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언젠가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될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 시간이 그처럼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나는 오랫동안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로 인해 혼란과 방황 속에 우울한 이십 대를 보내야만 했다.
무엇보다 삶의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그 자리에 어머니가 없다는 사실을 견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올 것 같지 않았던 마흔여섯이 나에게도 왔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누구나 예고 없이 세상과 작별할 수 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후회 없이 사는 것뿐임을.
너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써 두어야겠다 싶었다.
감정 표현이 서툰 탓에 평소 못 해 준 말들도 글로 써서 전하는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살아 보니 돈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할 권리조차 주장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언제든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고민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경제적 자립은 삶의 자립이고, 네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한 주춧돌을 세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마흔이 넘는 순간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자산’을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을 가장 많이 후회한다고 한다.
마흔 살은 일적으로만 놓고 보면 가장 전성기인 나이다.
여기저기 찾는 사람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지만 앞으로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나이.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자산을 모아 둔 사람과 자산을 모아 두지 않은 사람의 마흔은 생활 전반에 있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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