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속에는 타인의 행복을 질투하는 감정,
즉 ‘르상티망(ressentiment)’이 깔려 있다.
— 니체(Nietzsche

왜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할까?

싫어할 만해서 싫어하는 건데 내가 더 괴로워지는 이유

대인 관계의 어려움, 대인기피증, 성격장애, 적응장애 같은 단어보다 ‘인간 알레르기’라는 표현이 참신했다.

책을 읽으면서 점차 기적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인간 알레르기라는 메타포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파헤쳐 나가면서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물론 편안함과 치유를 맛보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몇몇 거슬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보낼까?

이 책은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해명해준다.

전혀 경제적이지 않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알레르기 증상이라 생각하니 이해가 잘 간다.

나를 지키기 위한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어야 하니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행복을 느낄 여유가 없는 것이다.

나 역시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그로부터 오는 모든 자극은 순간적으로 나를 혼란으로 몰고 간다.

한 번 마음에서 거부 반응이 일면 그 마음을 되돌리는 것은 꽤 어렵다.

일단 혐오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똬리를 틀면 완전히 없어지기는 대단히 힘든 일이다.

그리고 거부하는 마음이 한계를 넘어버리면 아무리 애써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그런 상대에게 다가가려면 고통만 늘어날 뿐이다.

또한 심리적인 거부는 몸의 반응으로 번진다.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몸이 굳고, 소름이 돋으며, 가슴이 뛰는가 하면 속도 거북해진다.

이 상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몸의 거부 반응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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