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했거나 새로 이해한 지식은 결국 우리 머릿속의 ‘생각’으로 집결된다.
잠시 고개를 들어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사람은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없다.
챕터를 읽고 키워드 위주의 요약을 남기는 것은 습득한 지식에 자기만의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다.
이 자기식 질서가 내 머릿속에 있는 지식의 원질서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고 재차 정리해서 말로 내뱉어 보는 것은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목적, 즉 활용 목적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바로 대답할 수 있는데, 그동안 기록해 놓은 것들을 머릿속에서 바로 꺼내어 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물박사이거나 천재여서가 아니라 순간의 생각을 누적해 놓은 덕분이다.
생각이 몸에 많이 남아 있으면 ‘양질전화量質轉化’가 일어난다.
양이 많아지면 질적인 전화, 즉 변화가 온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도 자주 떠오르게 된다.
이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연습과 습관으로 체득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깔깔대며 웃었다고 해 보자.
이때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정으로 특정 단어를 사용하니까 엄청 웃기네?’라고 순간의 생각을 했다면, 이것은 유튜브 영상을 자기화한 것이다.
그 영상을 받아들여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기화는 순간의 생각이라는 회로를 타면서 작동한다.
이때 우리가 본 것, 들은 것, 읽은 것이 선명한 이미지로 저장된다.
뭔가를 보다가 ‘아, 그런 거구나!’ 하고 깨달은 적이 있는가?
자기식으로 깨달았을 때 그것은 아주 강력하게 뇌리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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