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S코 씨도 이 세상을 뜨게 되면, 이라고 생각해봤습니다. 그 기억은 어디로 가버리는 걸까요?

아무도 모르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기억이 유사 이래 도대체 어느 정도나 될까요. 그런 걸 생각하니 왠지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치매는 조금씩 이별을 강요합니다.

문병을 겸해서 귀성할 때면 다음에 어머니를 만날 때는 어떤 상태가 되어 계실지 알 수 없어서, 그때마다 마음속에선 작게나마 계속 이별을 반복합니다.

몇 번이고 작게나마 이별을 반복해왔으니 진짜로 어머니가 임종을 맞이하실 때는 이미 어느 정도 각오가 되어있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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